인도네시아 방한관광시장 메르스에서 회복, 증가세로 반전

인도네시아 방한관광시장이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메르스에서 가장 빨리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는 지난 5월말에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후 방한관광시장이 극도로 위축되었던 지난 6월, 7월, 8월 등 3개월간의 입국통계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분석 발표했다.
동남아 국가들인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6개 국가들 중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방한관광시장만이 지난 3개월간 메르스에서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방한시장의 경우 전년 동기와 비교해 6월에 -31.6%, 7월에 -49.2%로 방한객이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8월에는 -4.5%로 메르스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 들어서는 전년 9월 대비 인도네시아 방한객이 25.9%나 늘어났다.
한국관광공사 오현재 자카르타지사장은 “메르스 발생 후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안심관광 기자회견 및 언론인 초청 안심관광 팸투어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한 결과 인도네시아 방한시장이 메르스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0월 들어서는 전년 10월 대비 인도네시아 방한객이 약 35%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따라서 금년도 인도네시아 방한객 유치목표는 전년 방한객 숫자인 20만 8천명 그 이상으로 다시금 높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메르스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1년 만에 감소세를 보이는 등 하반기 한국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한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마지막 양성 환자가 지난 10월 1일 유전자 검사에서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대로 이날부터 28일(잠복기 14일의 2배) 뒤인 10월 29일 자정까지 메르스 환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메르스 사태는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종식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내 메르스 마지막 환자로 지난 1일 완치돼 퇴원했던 30대 남성이 지난 10월 11일 다시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됨에 따라 메르스 종식 선언 시점은 무기한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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