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장관 “BI총재, 보조금류 인하 발언 적절치 못했다”

BI총재(A2)
<사진: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요 (Agus Martowardojo)중앙은행 총>재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대통령이 장기화되는 국내경기부진으로 인한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보조금류 가격을 인하하겠다 발표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아구스 마르또와르도요 (Agus Martowardojo)중앙은행 총재가 “이번 가격인하의 목적이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자 함은 아니다”고 전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투쟁민주당 (PDIP)출신 짜흐요 꾸물로 (Tjahjo Kumolo) 내무부장관은 아구스 총재의 발언이 “조코위 대통령이 마치 인기를 얻기 위해 보조금류 가격을 인하한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짜흐요 장관은 이 발언이 중앙은행총재의 대통령정책에 대한 도를 넘는 간섭이라 강조했다. 그는 “이런 정치적 발언을 할거면 중앙은행을 정당(政黨)화하라”며 “중앙은행총재의 임무는 대통령 정책에 대한 논평전달이 아닌 루피아화 환율의 안정이다”고 강력한 어조로 아구스 총재의 발언에 반박하고 나섰다.

쁘라모노 아눙 (Pramono Anung) 내각사무처장 역시 정부가 경제문제 관련 정책을 집행할 시 정권의 인기를 고려하지는 않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짜흐요 장관의 지적에 아구스 총재는 이 발언은 결코 조코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발언은 정부가 일정 시일이 되면 국제유가를 고려해 보조금류 가격의 인하 혹은 인상을 단행한다는 의미일 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