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명품 수요 붐, 싱가포르 제쳤다

흔히 동남아의 신흥 명품 시장으로 베트남과 태국이 거론되지만 특히 태국의 부상이 놀랍다.

베트남의 올해 명품 시장 규모는 9억5,700만 달러, 그에 비해 태국은 46억4,000만 달러로 동남아 럭셔리 쇼핑 허브로 꼽혀온 싱가포르의 40억6,000만 달러를 앞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RTG그룹 아시아의 조사 결과다.

오는 2028년까지 싱가포르의 연평균 성장률은 3.49%, 태국은 5.62%가 예상돼 앞으로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태국 명품 시장은 한국의 K팝과 이를 모방한 T팝, 인기 드라마 BD(소년의 사랑) 등의 열기를 앞세워 스타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이 붐을 조성하고 있는 추세다. 디올, 구찌, 프라다 등도 앞다퉈 이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영입하고 있다.

그동안 싱가포르 명품 시장이 관광객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면, 태국은 로컬의 젊은 세대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비교된다.

또 싱가포르가 고급 시계와 주얼리 중심인데 비해 태국은 명품 패션에 무게가 쏠리는 것도 차이점이다.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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