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orld Bank)은 최근 발간한 ‘2023년 글로벌 해조류 시장 보고서’를 통해 탄소를 흡수하고 해양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해조류가 식품을 넘어 미래 바이오 섬유와 플라스틱, 제약, 건축 자재와 같은 분야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필리핀 등 소수 아시아 국가에서 양식 해조류 98%가 생산되고 있으나 향후 전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특히, 유럽연합에서는 해조류를 ‘블루 바이오경제 전략’ 핵심 축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미국, 유럽, 호주, 뉴질랜드에는 약 200개 스타트업이 있다.
세계은행은 해조류를 활용한 10개 신생 시장이 2030년이면 11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2025년 이전)적으로는 생리활성제, 동물 사료 첨가제, 애완동물 사료, 메탄 저감, 사료 첨가제 등 시장이 성장해 2030년 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중기(2024~2028년)적으로는 기능성 식품, 대체 단백질, 바이오 섬유 및 플라스틱 등 시장이 성장해 2030년까지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2028년 이후)적으로는 의약품, 건축 자재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후와 환경적 이점이 있는 해조류 성장이촉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조류가 공급 물량, 품질 일관성 등이 부족해 가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기후와 환경적 이점이 있어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이다.
또, 보고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환이 가속화되며, 친환경 제품 선호도가 커져 많은 기업들이 수익 창출 차원에서 지속 가능한 해조류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세계은행은 해조류는 해양생태계를 활용하는 블루 카본(Blue carbon: 바다와 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으로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으며, 녹색 경제 성장 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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