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채용 플랫폼 겟링크스(GetLinks)가 인도네시아 구인·구직 플랫폼 이크루트(EKRUT)를 인수했다. 인도네시아 진출 작업의 일환으로 현지 구인·구직 플랫폼 시장 내 경쟁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24일 싱가포르 금융 웹 사이트 딜스트리트 아시아(DealStreetAsia)에 따르면 이스트 벤처스와 스카이스타 캐피털 등 이크루트 주주들은 겟링크스에 보유 주식을 대거 양도했다.
이번 거래로 이크루트를 인수하게 된 겟링크스는 인도네시아 구인·구직 플랫폼 시장에 본격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잡스트리트와 인디드 등 인도네시아 구인 플랫폼 시장 내 타 업체들과의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설립된 겟링크스는 기업이 핵심 인재와의 만남을 먼저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빠르게 혁신하는 테크 기업들이 느리고 복잡한 채용 절차를 가속화하고 간소화 하도록 돕는다.
알리바바, 라인, 그랩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크루트는 잠재력 있는 인재와 비즈니스 니즈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대부분의 경쟁 업체가 구인·구직 포털 개념을 사용하는 반면, 이크루트는 데이터 과학 기반의 인재 마켓플레이스를 사용한다. 구직자가 자신을 등록하면 기업이 선호도에 따라 후보자를 검색하는 방식이다.
이크루트는 HR 부문에 집중하는 신생 스타트업이 많았던 지난 2017년 이스트 벤처스로부터 초기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는 벤투라 디스커버리가 주도하고 △이스트 벤처스 △프라세티아 드위다르마 △스카이스타 캐피탈 △비즈리치 △애저 벤처스 등이 참여하는 프리 시리즈A 펀딩을 발표하기도 했다. 겟링크스가 이크루트를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 구인·구직 플랫폼 시장 경쟁도 심화될 조짐이다.
인도네시아에는 현재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다양한 구인·구직 플랫폼 기업들이 있다. 칼리브르는 AI 기반 채용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반하이어와 누사탤런트는 HR 시스템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겟링크스는 지난 2016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케이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tartup Grand Challenge) 최종 40개 기업 선정을 계기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언론종합)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