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거주한다면 꼭 가봐야 할 휴양지

송연우 /JIKS 12학년

인도네시아에 오래 거주한 사람이라면 발리나 롬복은 이미 가봤을 만큼, 이 둘은 널리 알려진 휴양지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는 발리와 롬복을 제외하고도 볼만한 명소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사람들에게 인니가 보석 같은 나라로 기억되길 바라며, 많이 언급되지 않는 휴양지에 대해 기사에서 다루고자 한다.

먼저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 텡가라 주의 큰 플로레스 섬 서쪽 끝에 위치한 라부안바조다.

다양한 활동과 볼거리를 찾는다면 이곳을 빼놓을 수 없는데, 특히 코모도를 모티프로 한 공원이나 축제가 많다. 항구에서 보트를 타고 가면 코모도 국립 공원에 있는 코모도 왕도마뱀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코모도 축제에서는 퍼레이드, 사진 경연 대회, 각종 예술과 음악 공연이 이루어지기에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명소다.

특히 판타이 메라 해변은 모래색이 붉어서 마치 노을을 연상케 하는데, 라부안바조가 다이빙으로도 알려진 만큼 바다에서 가오리, 돌고래 등을 만날 수 있다. 또한 바다에 산호가 많아서 우수한 품질의 해조류를 맛볼 수도 있다.

그 다음은 벨리퉁섬이다.

현재 모든 게 싫증 나고 피곤한 상태라면 이곳은 평화와 안정을 찾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인데, 수마트라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특히 탄중 팅기 해변은 물살이 거세지 않아서 어린아이와 물놀이를 즐기기 좋다.

카올린 호수 또한 절벽과 물이 만나 환상 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기에,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다. 벨리퉁섬은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갈 수 있다.

마지막은 라자암팟이다.

라자암팟 섬은 도베라이 반도의 북서쪽 해안에 존재하고 있으며, 천 개가 넘는 섬과 암초가 존재한다. 장소의 이름에 담긴 설화도 참 재밌는데, 여자가 7개의 알을 발견하고 그중 4개가 부화하여 4개의 섬의 왕이 되었다는 전설에서 파생되었다고 한다.

만약 물을 좋아한다면 이곳은 최고의 만족을 선사할 수 있는데, 매우 다양한 종류의 수중생물과 산호초가 있기 때문에 다이빙 애호가들에게 특히 걸맞은 섬이다. 수중에서 거북이와 듀공도 자주 접할 수 있고, 수중뿐 아니라 육지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볼 수 있다.

독특한 전통문화를 간직한 만큼 아르보렉 관광마을에서 이들의 특별한 전통을 만날 수 있으며, 홈스테이까지 가능하기에 진정으로 인도네시아의 문화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곳에서 파푸아의 민속 노래와 전통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가 단지 발리로만 기억되지 않길 바라며, 지금 한창 입시나 여러 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라면 이곳을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