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부부, 인도네시아 수교 65주년 국빈 방문… 첫 외국 친선활동

나루히토 일왕과 부인 마사코 왕비 7일간 머물며 6월 23일 금요일 일본 귀국 예정
인도네시아 일본 수교 65주년 기념으로 일본서 Indonesia-Japan Friendship Day 개최

나루히토 일왕이 부인 마사코 왕비와 함께 즉위 이후 처음으로 국제 친선 활동을 위해 17일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했다.

18일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자카르타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일왕 부부는 전날 정부 전용기로 도쿄 하네다공항을 떠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토 하타 공항에 도착해 양국 정부 인사의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2019년 즉위한 뒤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찾았고, 이번에 두 번째로 외국을 방문했다.

나루히토 일왕이 부인 마사코 왕비와 함께 6월 17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자카르타 대통령궁. 2023.6.17
나루히토 일왕이 부인 마사코 왕비와 함께 6월 17일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 자카르타 대통령궁. 2023.6.17

일왕은 오는 23일까지 인도네시아에 머물면서 국빈으로서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은 일본의 지원으로 정비된 고속철도 차량 기지 Depo MRT Lebak Bulus와 배수 시설 Stasiun Pompa Waduk Pluit 등을 시찰하고, 19일에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부부와 면담한다.

이어 20일에는 한국의 현충원에 해당하는 칼리바타 영웅묘지에서 헌화하고, 22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보로부두르 사원 중부자와 Candi Borobudur 사원을 돌아본다.

나루히토 일왕과 부인 마사코 왕비는 7일간 인도네시아에 머물며 2023년 6월 23일 금요일 일본 도쿄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왕은 인도네시아 방문 전인 15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1940년대에 3년 5개월간 인도네시아를 점령한 것과 관련해 “돌아가신 분들을 잊지 않고, 과거 역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는 일본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교류 50주년이다. 인도네시아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제1회 인도네시아-일본 우정의 날(Indonesia-Japan Friendship Day (IJFD) 2023) 2023.1.28
제1회 인도네시아-일본 우정의 날(Indonesia-Japan Friendship Day (IJFD) 2023) 2023.1.28

인도네시아 일본 수교 65주년 일본서 Indonesia-Japan Friendship Day 개최

한편, 일본은 1958년 인도네시아와 수교를 했으며 올해 일본 정부는 양국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기시다 후미오(Kishida Fumio) 일본 총리의 인도네시아 방문과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일본 방문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는 지난 2월 말했다.

또한 일본정부는 제1회 인도네시아-일본 우정의 날(Indonesia-Japan Friendship Day (IJFD) 2023)을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하마마츠 시에서 지난 2023년 1월 28일 개최했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