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중형 보험사 리뽀보험 인수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뽀보험은 오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화생명에 회사 지분을 매각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이후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지분 인수를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한화생명은 작년 4월 리뽀그룹과 리뽀보험 지분 62.6%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보험·금융·디지털·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리뽀보험은 1963년 설립한 종합 보험사다. 건강보험을 비롯해 화재보험·자동차보험·화물보험 등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지점을 두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198.54%, 총자산은 2조4300억 루피아(약 2100억원)다.
리뽀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대기업으로, 부동산·은행·의료·유통 등 인도네시아 내 다양한 산업군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13년 10월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생명은 개인영업채널 확장과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손익 중심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한 결과 2019년 이후 3개년 연속 흑자 달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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