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신 접종간격 120일→90일…다음달 17일부터는 개량백신만 접종

한국에서 11월 24일부터 접종 차수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지 3개월이 경과한 사람은 동절기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3일 동절기 추가접종의 접종 간격을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위험군 대상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중화항체가 분석 결과 4차 접종 7주 후부터 중화항체가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겨울철 유행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24일부터는 마지막 접종이 2·3·4차 중 어떤 접종이든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90일이 지나면 당일 접종 또는 사전 예약을 통해 동절기 추가접종에 참여할 수 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기존 단가백신보다 중화항체가가 2∼5배 높은 2가 개량백신으로 이뤄진다.

추진단은 효과성이 높은 2가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존 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스카이코비원 백신으로 접종하는 3·4차 접종은 다음 달 17일부로 중단하고 2가 백신으로 접종유형을 단일화하기로 했다.

3·4차 접종 신규 사전 예약도 오는 28일부터 중단된다.

기존 예약자에게는 접종 중단 관련 안내 및 동절기 추가접종으로의 변경 권고가 개별 문자로 발송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동절기 추가접종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접종 독려에 나서면서 최근 접종률은 상승세에 있다.

11월 1주(11월 1∼7일)의 60세 이상 접종률은 10.7%였는데, 11월 3주(11월 15∼21일)에는 17.1%로 올랐다.

감염취약시설의 경우 접종률이 7.2%에서 17.4%로 크게 올랐으며 일평균 접종 건수가 2천 건 내외에서 5천 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질병청은 “접종 참여가 늘고 있는 만큼 접종 과정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접종 편의 제공과 충분한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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