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민산업협동조합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수행한 ‘인도네시아 플라스틱 리사이클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자원순환 비즈니스 기술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3일 밝혔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Inclusive Business Solution) 사업으로 인증 받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사회적 기업 동민산업협동조합이 인도네시아 현지 파트너DMC PLASTIK INDONESIA와 함께 3년간 협력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동부자바 주에 위치한 툴룽아궁(Tulungagung) 지역을 대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양질의 전문 인력 확보, 고용 창출을 목표로 실시됐다.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CSR)·공유가치창출 관련 재원을 국가의 공적개발 원조사업 비용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KOICA는 개발도상국가의 경제·사회·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선정을 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툴룽아궁 지역에서 고용을 창출해 빈곤 율을 감소시키고, 한국의 플라스틱 리 사이클 기술을 이전해 리사이클링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진행됐다. 또 고부가가치 자원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폐기물 수거업체, 동종 업종, 지역 주민, 지방 정부 등의 네트워크를 통한 자원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성과로는 동민산업협동조합과 DMC PLASTIK INDONESIA는 지난 3년 간 툴룽아궁 지역에 플라스틱 재생원료 생산라인을 설치해 총 90명의 지역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2020 툴룽아궁 자원순환 네트워크와 2021 인도네시아 자원순환 네트워크 두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 인도네시아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인도네시아 환경공학과 교수, 화학과 교수, 업 사이클링 기업 외 각종 환경 관련 NGO 등과 협력해 총 3회에 걸친 리사이클링 교육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성상에 대한 이해, 분리배출의 중요성, 리사이클과 업 사이클 비즈니스 소개 등 실용적이고 실천적인 교육을 실시해 3년 간 약 500명에 달하는 수강생을 배출했다.
동민산업협동조합 인도네시아 무역사업부 김태강 부장은 “프로그램은 종료됐지만,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시스템 운영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영천에 위치한 동민산업협동조합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농촌지역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재생플라스틱 원료와 업 사이클링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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