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세계한상대회 미국 오렌지카운티서 열린다

4월 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글래드호텔에서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가 열렸다.

서울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서 결정
황병구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최선 다해 준비”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내년도 세계한상대회가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4월 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글래드호텔에서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3년도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미국 오렌지카운티를 최종 확정했다.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회는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사업이사, 역대 한상대회 대회장들, 그리고 세계한상대회에 참가하는 30여 한인경제단체의 회장들로 구성돼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운영위원들은 내년도 세계한상대회 최종 후보지로 오른 달라스와 오렌지카운티 중 한 곳에 투표했고, 미국 LA와 가까운 오렌지카운티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내년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한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회장 노상일)에 축하 인사를 건네고, “오렌지카운티는 미주에서 한인 역사가 오래되고, 한인 상권이 발달하는 등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갖춘 곳으로 대회 개최지로 손색이 없다. 현지 한상의 적극적 협조와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최초 세계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한상대회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다. 1천명 이상의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참여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세계한상대회가 해외에서 열린 적은 없었다.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만 대회가 개최돼왔다. 세계한상대회 해외 개최가 논의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서울에서 열린 19차 대회에서 2023년부터 세계한상대회를 격년제로 여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말 미국에 있는 한인경제인단체들로부터 유치 신청을 받았다.

그리고 정광일 동포재단 사업이사가 지난 2월 유치 신청을 한 뉴욕, 달라스, 오렌지카운티, 애틀랜타를 현장 답사했다. 올해로 20차 대회는 오는 11월1일부터 3일까지 울산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울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선출된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은 이날 “세계한상대회가 올해 20살이 된다. 우리 기업과 청년들이 더 많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황병구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은 “김성곤 이사장으로부터 20살이 되는 세계한상대회를 미국으로 장가보내게 됐다는 말씀을 들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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