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1일
신한은행이 인도네시아 진출의 물꼬를 텄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16일(목) 인도네시아 금융감독당국인 OJK(OTORITAS JASA KEUANGAN)로부터 자카르타 소재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은행 지분인수 승인을 획득해 인도네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지난 19일(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2012년 12월 인도네시아에서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의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2년 여간 표류하다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의 적극적 지원과 신한은행의 국내외에서의 부단한 진출 노력에 힘입어 마침내 숙원사업을 풀게 되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지점개설 中), 미얀마, 인도로 이어지는 주요 동남아 금융시장에 모두 진출함으로써,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이라는 글로벌사업 전략방향을 한층 더 공고히 하게 되었다.
지난 4월초,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장과 조용병 은행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으로 이미 예상은 되었지만, 이번 신속한 승인 절차 배경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駐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등 국내 금융감독당국과 정부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과 신한은행의 진정성 담긴 꾸준한 진출 노력이 있어 현지 감독당국을 설득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금번 신한은행이 지분인수를 하게 되는 현지은행은 1967년 설립되어 수도인 자카르타에 본점을 두고 있는 외국환 상업은행이다.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중심으로 19개의 채널망을 두고 있는 소형은행이지만 부실채권 비율이 0.38%에 불과하며 충성도 높은 중소기업고객을 다수 확보한 내실있는 은행으로, 신한은행은 현지 금융시장에서의 경험을 쌓고 단계적으로 성장전략을 펼쳐 나가기 위한 최적의 은행이라 생각하고 공을 들여 왔다. 한편, 이번 지분인수의 자문사로는 BNP파리바가 선정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금번 지분인수(40%)에 더해 현지 감독당국의 금융 정책방향에 적극 호응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잔여지분 추가인수를 추진하여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고 모행의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와 같은 현지화 전략을 적극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만명의 세계 4번째 인구대국이자 세계 최대 회교권 국가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전체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동남아 최대시장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급성장과 함께 글로벌 은행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한국기업들의 투자와 인적·문화 교류도 크게 늘고 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