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12일,13일 3일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BTS)
*12일(토) CGV 인도네시아 BTS 공연 생중계
함성은 없지만, 거대한 보랏빛 박수 소리가 잠실벌을 가득 채웠다.
2년 5개월 만에 BTS가 서울에 돌아왔다. BTS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서울’ 공연을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공연이 약 2년간 중단되면서, 2019년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공연 이후 2년 5개월 만의 한국 오프라인 공연이다.
10·12·13일 3일간 열리는 공연은 회당 1만5000명씩, 총 4만5000명이 관람한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지만 이날 7만석 규모 잠실 주경기장은 한쪽의 절반만 채워졌다. 방역지침에 따라 거리두기를 해서다.
2시간 반에 걸친 공연이 끝날 무렵 마이크를 잡은 RM은 “지긋지긋하고 그지같은(거지같은) 언택트 무대”라며 “영혼을 갈아 준비한 공연인데 많은 분이 보실 수 없고, 많은 제한이 있는 상태에서 하는 게 속상하지만 해보니까 비대면보다 훨씬 낫습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함성도 금지된 공연장에는 빅히트 뮤직이 나눠준 간이 도구 ‘클래퍼’가 내는 박수 소리가 가득 찼다. RM은 “저희도 이런 공연이 처음입니다. 나름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어떤 위기가 와도 우리는 방법을 찾아냈습니다”라고 말했다. 진은 “함성이 없으니까 쉴 시간이 없네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아미들도 하고 싶은 말이 굉장히 많을 텐데, 텔레파시로 다 들어오고 있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뷔는 “지난번엔 카메라만 있는 콘서트를 했었는데 아미분들이 여기 계시니까 너무 감동적이고 설렙니다”라고 말했고, 슈가는 “저희가 아미분들을 조금 더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팬클럽 ‘아미’ 대상으로 예매를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
2년 반 만에 ‘실물’ BTS를 만나게 된 팬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공연장과 이어지는 지하철 종합운동장역 개찰구부터 보라색 패딩, 마스크, 후드 등을 챙겨입은 팬들의 물결이 이어졌다.
팬들은 보라색 가발, 패딩, 마스크, 후드 등으로 2019년 10월 이후 첫 한국 대면 공연을 여는 BTS를 반겼다.
*12일(토) CGV 인도네시아 BTS 공연 생중계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a performance for BTS and ARMY to dance together live.
Join us as BTS and ARMY become one once again with music and dance in this unmissable live concert experience broadcast from Seoul to cinemas around the world!
CGV 인도네시아(www.cgv.id)는 3월 12일(토) BTS 공연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생중계 상영 시간은 15시 45분과 19시 45분으로 대부분 입장권은 매진된 상황이다. (문화생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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