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HMMI)는 1월부터 B-SUV, B-MPV, 세단, 아이오닉 5 등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인도네시아 매체 콘탄은 지난 12월 31일 현대자동차인도네시아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전기차 제조사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현대공장은 동남아 지역 최대 규모의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 전기차 산업 생태계를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지난달 30일 현대차인도네시아 공장을 방문해서 가진 공식 성명에서 “현대 공장이 전기차 완성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완성하는 데에도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HMMI에서 일하는 인도네시아 인적 자원의 자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현대차가 인도네시아 교육 기관과 협력해 자동차 조립을 위한 디지털 도구 마스터링과 같은 인도네시아 인적 자원의 전문성과 기술을 향상시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택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은 “372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공장에서 친환경, 근로자 친화, 동반 성장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해를 맞아 1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산될 자동차는 B-SUV, B-MPV, 세단,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 등이다.
현대 아이오닉5는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라는 BE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58kWh(킬로와트시) 또는 72.6kWh3의 두 가지 배터리 크기 옵션과 후면 모터만 사용하거나 전면 및 후면 구동 모터를 사용하는 두 가지 전기 모터 방식이 있다.
이 중형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 콘셉트카는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혁신적인 기능을 갖췄다. 이 전기차는 18분 만에 10~80%를 충전할 수 있는 초고속 배터리 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생산은 2019년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목격한 울산 현대자동차공장과의 MOU 체결에 이은 후속 조치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도로 운송을 위한 배터리 기반 전기 자동차 프로그램 등에 열의가 높다. 인도네시아는 광산에서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전기 배터리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기반을 지향한다.<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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