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해외 개발금융 참여 확대를 위해 중국 국가개발은행과 동맹을 강화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은 △위안화 국제화 △녹색금융 △신디케이트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역금융•채권인수 등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국가개발은행과의 파트너십에 따라 해외 개발금융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국가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해상 실크로드)’ 정책에 따라 개발도상국 등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투자에 수조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특히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뒷받침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영업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아시아 지역 진출과 인프라 확충 사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산업은행격인 중국 국가개발은행은 1994년 설립된 대표적인 개발금융기관으로 중국과 해외 인프라 건설 등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하는 국책은행이다. 총자산 2조362억 달러(약 2430조원)로 세계 최대 개발금융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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