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문화연구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와 협약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박봉정숙 원장(좌), 한인니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우)

이영미(한인니문화연구원 특임연구원)

한인니문화연구원(원장 사공경)은 인도네시아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관련 서적*의 번역과 발간(’21.12월 예정)을 계기로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8월 13일(금)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정서에서 한인니문화연구원과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은 국내외 ‘위안부’ 연구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기반을 조성을 목적으로 국내 및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일본군`위안부’ 관련 출판물·자료 및 학술정보 교환하고 연구자의 상호 교류와 자료의 수집·열람·복사에 관해 협력하며 일본군`위안부’ 관련 공동 자료조사 및 정보 수집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일본군`위안부’ 관련 공동 연구 및 학술대회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기억을 불러내어 역사를 쓰고, 그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만드는 일
사공경 원장은 협약식에서 “기억을 불러내어 역사를 쓰고, 그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쁩니다. 위안부들의 아픔이 서린 현장을 찾아, 그들의 이름을 불러보고, 기록하는 것이 역사를 바로잡는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와의 협약식은 역사의 미래를 만드는 의미 있는 일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기억’하고 ‘기록’하여 위안부의 아픔이 인류애로 세계인들의 심장을 꿰뚫었으면 합니다. 오늘 이 협약식이 전쟁의 고통과 여성의 피해가 인권과 평화 문제로 자각되어야 한다는 역사의 진보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 인도네시아 위안부 문제 연구자 에카 힌드라티(Eka Hindrati)가 인도네시아 위안부 여성을 인터뷰해 집필한 전기 『그들은 나를 ‘모모예’라고 불렀다』 (Momoye Mereka Memanggilku)

해당 저서의 한국어 번역을 맡은 김영수 번역가(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인도네시아어를 전공)는 쁘라무디야 아난따 뚜르의 『인도네시아의 ‘위안부’ 이야기』를 한인니문화연구원의 출판권 약정 협력으로 번역한 이력이 있다.

2020년 8월에는 인도네시아 ‘위안부’ 문제의 배경과 현황을 주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인도네시아의 상황과 ‘위안부’가 된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위안부 문제에 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18년 설립된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국제사회의 공감대 향상을 위해 국내 피해자 증언집의 영문 번역서 출간 지원과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피해자 증언집 국문 제작도 주도하고 있다.

연구소가 개간한 영문 웹진 『결』(www.kyeol.kr/en)에서는 국문으로만 제공되던 위안부 관련 자료와 논평, 좌담, 에세이 등의 번역본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위안부 문제를 향한 공감대 형성과 확산하고 역사적으로 관련 사실을 보여줄 수 있는 공문서 150여 건을 교육용 영문 콘텐츠로 제작해 8월 13일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의 영문 웹진 자료실과 UCLA 한국학연구소 아카이브에 동시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인니문화연구원은 2011년 1월 25일 부산외국어대학교(해외취업센터/청해진사업단)와 상호교류 협정서를 체결하고 부산외대 학생들이 현지 취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체결을 위해 2010년 7월 김홍구 총장, 해외취업센터단(센터장 김예겸교수)과 사전 미팅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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