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국영 배터리 기업 설립을 공식화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지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니 광물 채굴업체 발레인도네시아(Vale Indonesia)의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주당 4680루피아(약 370원)로 전거래일보다 7.3% 상승했다.
순매수 규모는 2311억 루피아(약 180억원)로, 특히 외국인 순매수는 404억 루피아(약 32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 인니법인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미래에셋대우 인니법인 계정을 통한 매수는 6007억 루피아(약 470억원), 매도는 6421억 루피아(약 51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인니 정부가 이날 국영 배터리공사(Indonesia Battery Corporation-IBC) 설립 계획을 공식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탐, 이날룸, 페르타미나, PLN 등 국영기업 4곳이 참여해 니켈 공급, 황산 니켈 및 황산 코발트 가공, 양극 및 배터리 생산에 이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영기업 4곳은 각각 지분 25%씩 보유한다.
배터리공사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공사 설립에 참여하는 안탐과 니켈 광산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한 바 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