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인도네시아법인이 지난해 공격적으로 대출을 확대하며 자산을 30% 가깝게 확대했다. 실적이 개선하면서 적자 규모는 축소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작년 9월 말 현재 자산이 8조2000억 루피아(약 6450억원)를 기록, 전년 말(6조4000억 루피아·약 5040억원)보다 28.5%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4조9500억 루피아(약 3900억원)로 같은 기간 19% 늘었다.
반면 일반예금(DPK)은 11% 줄어들며 4조3000억 루피아(약 339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일반예금을 정책적으로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지난해 1~9월 975억 루피아(약 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는 2019년(순손실 2480억 루피아·약 200억원)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9월 말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48%로 전년 말(2.46%)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부실채권(NPL) 비율은 9.58%로 전년 말(11.68%)보다 크게 개선했다.
자본적정성비율(CAR)은 35.27%로 기업은행이 지속해서 자본을 확충하면서 전년 말(26.50%) 대비 크게 올랐다. 총자산수익률(ROA)은 -10.6%였다.
한편, IBK인도네시아은행은 영업 기반 강화를 위해 상반기 중 제한적 공모 형태로 신주 발행을 통해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다. BK인도네시아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핵심자본을 5조4000억 루피아(약 4300억원)까지 늘려 ‘부쿠(BUKU) 3 등급’ 중대형 은행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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