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문예총 제2회 종합예술제 개막…14개 단체 전시 공연 넘쳐

'한인 1세대가 남기는 메시지'라는 부제로 전시 공연 어우러져 11일 전야제 시작으로 12일까지 양일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 이어져 한국-인니 양국 간 문화공연 어우러지며 관객들‘환호’ 조태영 대사 축사 통해“문화와 예술 통해 더욱 화합하는 한인동포들이 되길”

Tuesday, October 14, 2014

SONY DSC12일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나래홀에서 열린 전시 공연행사를 마치고 문예총 공연단체와 인도네시아 공연팀은 조태영 대사를 비롯한 내외분과 함께 기념촬영

10392387_850206158347539_811147635141026203_nBBB<11일(토)에는 한국문화원에서 한인문화예술총연합회 임원들은 예술제 개막축하 케익을 자르고있다>

인도네시아 한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문환 이하 한인문예총)는 ‘한인 1세대가 남기는 메시지’라는 부제로 2011년에 이은 두 번째 종합예술제를 개최하였다. 이번 예술제는 한인문예총과 한국문화원(문화예술 명사초청사업)이 주최하였으며 코린도그룹, 키데코 자야 아궁, 삼성전자 현지법인 등 다수의 한인기업들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예술제 첫 날인 11일(토)에는 한국문화원에서 김문환 문예총회장의 개막선언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제2회 종합예술제 전야제’가 시작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문인협회 소속 회원들의 시낭송과 월화차회 회원들의 다도시연에 이어 문인협회 시화전, 헤리티지 사진전의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 역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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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인협회, ‘문학과 사람’ 제2호 문학지 발간 및 시낭송

10734215_850205925014229_4085700524828650468_nBBB <문인협회는 ‘문학과 사람’ 제2호 문학지 발간하면서 시낭송회를 개최>

문인협회 인도네시아 지부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에도 회원 자서전 ‘문학과 사람’ 제2호를 발행했다.

회원들은 작품집 발간에 따른 시낭송회로 올해 문학작품의 문을 열었다. 사공경 문인협회장은 “회원들이 많이 늘어나고 우수한 작가도 배출되는 시기에 두번째 발행하는 이번 문학지는 문학을 통해 작은 정신적 리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월화차회 다도시연과 헤리티지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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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동포사회의 다도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월화차회는 회원들이 나와 다도시연으로 차의 품위있는 맛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헤리티지 한국소사이어티 회원들도 문화탐방을 통해 갖은 각종 현장사진을 전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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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총 공연단체, 숨은 기량으로 갈채와 환호성

이번 예술제는 한국문화원과의 공동주최로 한국문화예술계의 명사를 초청하여 한국문화예술의 진수를 현지 예술계에 접목시키는 시도 역시 병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12일 자카르타 한국국제학교 나래홀에서 열린 공연행사는 문예총 공연단체와 인도네시아 공연팀으로 조화를 이루어 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일년동안 닦아온 숨은 기량들은 가지고 나온 국악사랑, 자카르타 한인어린이합창단, 색소폰 동호회, 자카르타 아버지 앙상블, 한바패의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환호와 탄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에 마련된 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 이나영 단장이 이끄는 ‘우리소리’ 소속 경기민요단의 초청공연에서는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뱃노래 등의 우리가락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첫 한글서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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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서예협회 인도네시아지부(지도 서예가 손인식)는 9일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서예전시회를 찌까랑에 있는 자바팔레스호텔에서 개최했다.(사진참조)

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부 회원 모임인 ‘자필묵연’의 회원인 박재한 대표(자바팔레스 호텔)은 “한글서예는 한글의 표현대상으로 삼는 예술이고, 한글의 웅숭깊은 낱말과 필묵이 어울려 생동하는 선의 질과 담백한 절제미가 도드라지는 예술작품을 한글날을 기념하여 인도네시아에서 한글서예전”을 전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4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이번 한글서예전시회는 인도네시아에서 갖는 최초의 한글 서예전으로 한인동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어서 한국문화원에서는 미술협회가 오는 16일 회원전을 갖고 루시플라워회는 19일부터 회원전을 연다.

한편, 문화와 예술 활동을 하는 한인들의 자발적인 단체인 한인문예총은 2008년에 출범, 신상석 초대회장, 2대 손인식 회장, 3대 한상재 회장에 이어 현재는 4대 김문환 회장이 이끌어 가고 있다.

총 14개 소속단체로 구성된 한인문예총에는 국악사랑(단장 장방식), 루시플라워회(회장 최정순), 한국문인협회인도네시아지부(회장 사공경), 한인 미술협회(회장 이수진), 색소폰 동호회(회장 배종문), 한국서예협회 인도네시아 지회(회장 제경종), 자카르타 아버지 앙상블(단장 이선현), 자카르타 어린이 합창단(단장 안영수), 월화차회(회장 조은숙), 음악협회(회장 김순재), 한바패(회장 박형동), 헤리티지 한국소사이어티(회장 김주현) 등이 있다.

김문환 문예총회장은 “원로세대는 차세대의 전도를 기원하고 차세대는 선대세대의 투혼을 이어받을 각오를 새겨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고 조태영 주인도네시아대사는 축사를 통해 “이 자리를 통하여 한인 동포들이 우리 문화의 깊이와 예술의 정취 속에 더욱 화합하고 인도네시아의 많은 분들이 한국 문화예술을 즐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사. 손정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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