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교사교류 프로그램 공동 역사수업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대한민국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UNESCO 산하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하, APCEIU)에서 시행하는 ‘한국-인도네시아 교사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카르타 근교의 초.중등 학교에 파견된 한국교사 14명이 지난 8월 12일부터 11월 22일까지 약 100일간 전공 수업과 한국어 수업, 한국문화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성과를 현지에서 공유하고자 APCEIU와 한국 교육부 관계자들이 오는 10월 1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하여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와 함께 프로그램 성과에 대한 중간 발표회를 개최하고 사업 참가 교사들의 수업을 참관할 예정이다.

한국교사가 파견되어 있는 서부자바주 보고르에 소재하고 있는 고등학교(SMA Negeri 2 in Bogor)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역사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역사수업을 진행할 교사는 대구 논공중학교에 근무하는 박영숙 교사와 SMA Negeri 2의 현지인교사 Emi Rosmiami씨이며, 교사들은 양국의 대표적인 독립 운동인 ‘반둥 불바다 사건’과 ‘3.1운동’을 소재로 하여 각각 와양(Wayang)과 소시오 드라마(Scio Drama) 방식으로 팀 티칭(Team teaching) 수업을 함으로써 서로 다른 언어의 벽을 넘어 소통력을 높이고자 한다.

한 인도네시아 양국은 제2차 세계 대전을 계기로 독립을 쟁취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므로 독립운동 비교를 통해 양국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고 특히, 인도네시아 독립운동에 기여한 인물 ‘양칠성(인도네시아 이름, Komarudin, 일본 군속 출신)’을 인도네시아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양국 두 교사는 남은 기간 동안 본국과 인도네시아 역사를 공유하고 비교하는 수업을 계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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