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에 국내 총생산 미화 7조 달러, 빈곤율 0%, 세계 경제 5위 목표
조코위 대통령 2기정부 “Kerja bersama, menuju Indonesia Maju” 슬로건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과 마룹아민 부통령은 10월 20일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2019~2024 임기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했다.
재선에 성공한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우리의 꿈 2045년에 인도네시아는 국내 총생산 미화 7조 달러, 빈곤율 0%, 세계 경제 5위다. 우리는 이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독립 100주년에 대한 국가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취임식은 오후 2시30분 예정시간 보다 4시간 늦게 시작했지만 조코위 대통령은 “재임 중에 빈곤층을 0로 만들고 인도네시아를 2045년까지 세계 5대 경제대국이 되는데 집중할 것이며 일인당 국민소득도 3억 2000만 루피아가 될 것”이라며, “장관과 공무원, 관료들이 이러한 목표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다. 공무원 관료주의를 경계한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코위 대통령은 취임직전 트위터 계정을 통해 “Kerja bersama, menuju Indonesia Maju” 올려 2기 집권 내각의 슬로건을 내세웠다.
조코위 대통령 2기 내각은 취임 한 달 전부터 대학생의 전국적인 KPK 반부패법과 형법 개정에 반대하는 반(反)정부 시위가 크게 확산되면서 사회가 불안한 상황이다.
또한 파푸아주 인종차별 폭동으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이 지역 독립운동 단체까지 가세하면서 국민적 이슈가 되었다.
국내 경제상황도 녹록치 않다. 4월 대선이후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국민기대는 그저 기대로 남아있다.
또한 당장 내년부터 동부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는 구상을 국민과 국회에게 제시하고 340억달러 투자해서 2024년에 수도를 이전해야하는 엄청난 과제도 남아있다.
한편, 취임식 당일까지 보안당국은 테러 경계와 사고에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경찰당국은 취임 전 위란토 정치법률안보조정부 장관이 괴한의 흉기에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20여 테러리스트 적발과 자폭테러기도 등 정보에 따라 15일부터 21일까지 야외행사를 불허하고 이날 취임식에도 3만 명의 군경을 주요 지역에 배치했다.
산적한 국내외 문제를 안고 있는 조코위 마룹 아민 2기 취임식에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외국 정상과 17개국 축하사절단, 외국대사 사회 경제단체인사 등 1,100명이 참석해 취임선서 낭독을 지켜봤다.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5년 전에는 국회의원, 그리고 이번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를 특사로 파견해 동포사회에 아쉬움을 더했다. 이에 자카르타 거주 동포원로들은 “문재인 정부는 기회만 되면 신남방정책을 외치고 인도네시아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진작 인도네시아 국가적 경사에는 중량급 인사파견에 인색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대통령취임 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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