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채은정씨, 이민국조사 6일만에 출국

(2014‎년 ‎5‎월 ‎5‎일 ‎월요일)

“방문객들은 인도네시아 비자규정을 잘 모르기에 초청자들이 비자발급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그냥 들어와라’는 사고방식이 문제”

A3_jjjjjh<사진.지난 4일 롯데에비뉴에서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채은정씨(왼쪽). 사진제공. 한인포스트 독자>

체류비자 위반 문제로 한때 구금되었던 가수 채은정씨가 이민국 조사 6일만에 자카르타를 떠났다. 인도네시아 구금으로 화제를 모은 채은정씨가 동료 메이컵 아티스트 윤모씨와 함께 한국 대사관의 지원으로 9일밤 출국됐다.

가수 채은정은 지난 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속눈썹 신상품 출시 행사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와의 친분에 의해 별도의 개런티 없이 참여했다가, 비자법 위반으로 이민국 당국에 여권 압류에 이어 구금까지 당한 사고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의 어떠한 지시도 받지 못한 채은정은, 행사 공연비자가 아닌 일반 도착비자로 자카르타에 입국한 것이 화근이 되어 이민국의 조사를 받아 이틀간 강제 구금되었다고 억울한 입장을 토로했다.

채은정 가수 구금사고가 알려진 국내언론은 ytn보도이후 커다란 화제를 몰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인동포들도 “채은정씨는 피해자”, “호텔까지 이민국 직원이 찾아온걸 보면 밀고자가 있다”, “소홀한 주최측을 이해할 수 없다”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에 한인포스트도 6일 제보를 받고 확인작업에 나섰으며, 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이틀만에 구금이 해제되었고 9일 저녁 출국하게 된 것.

이번 채은정씨 구금사건으로 인도네시아 방문객들은 방문목적에 따른 비자발급에 더욱 세심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9일 박모씨는 “이번 사건으로 그간 비자문제로 구금을 당한 방문객들과 한인동포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일반인에게도 기관의 적극 지원이 요구된다”면서, “방문객들은 인도네시아 비자규정을 잘 모르기에 초청자들이 비자발급을 안일하게 생각하고 ‘그냥 들어와라’는 사고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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