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 확산, 동남아 이미 전멸…백신 없어

Tuesday, April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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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하기도 먹기도 쉬운 바나나를 못 먹게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마병’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바나나 멸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채널 CNBC는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의 일종인 TR4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바나나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TR4는 바나나 나무의 뿌리를 공격하는 곰팡이균으로 아직까지 TR4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1989년 파나마병(푸사리움)의 일종인 TR4를 최초 발견한 미국 플로리다대 랜디 플로츠 식물병리학과 교수는 “곰팡이균이 확산되는 것을 방법이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없다”며 캐번디시 품종의 멸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하며 “다른 바나나 품종의 개발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한번 발병한 TR4를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최고의 예방책은 이 병의 확산을 막는 동시에 새로운 유전자군을 찾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