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한인 언론인들이 10일 국회도서관 강당에 모여 “국회와 각 정당은 개헌논의에 상관없이 즉각 국민투표법 개정에 나서라. 더는 재외국민의 기본권을 정치 제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공동회장 전용창·김소영)가 주최하는 ‘2018 세계한인언론인대회’에 참가한 23개국 65명의 한인 언론인은 ‘국회는 국민투표법을 조속히 개정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현재 대한민국 정치권은 ‘국민투표권 개정’을 볼모로 삼아 정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재외국민 선거권 보장을 방치한 것도 모자라 위헌 결정이 난 국민투표법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재외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국민투표법 개정 지연은 명백한 국회의 직무유기이고, 숭고한 국민 기본권의 침해임이 분명하다”며 “재외국민의 권리를 도마 위에 올려놓고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정치싸움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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