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인프라 건설이 우선인가? 아니면 가스공급 체계 구축이 우선인가? 이를 결정하지 못한다면 인도네시아의 가스산업 발전은 묘연하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2월19일자 보도에서 “2017년 국내 일일 가스 소비량은 3조 5,780억 BTU로 전년대비 10.48%가 감소한 추세이며, 가스 수출량은 2,460 BTU로 지난해에 비해 14%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당초 산업지구에 1,901.1 BTU(, 농업 비료부문에 821.6 BTU, 전기발전 부문에 1,180.4 BTU를 소비량으로 할당했지만 각 부분의 실제 소비는 경제 및 전기소비량의 하락으로 정부가 예상한 가스 소비량의 80%에 미치는 결과를 가져왔다. 현재 인도네시아 업스트림 가스오일 산업이 이와 같은 가스 오일 소비량 부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가스 산업 부진의 또 하나의 문제는 가스 인프라 시설의 부족 때문에 각 지역별 가스요구 지역과 가스원료 보유지점이 거리적으로 멀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 가스 생산량은 국내 소비를 거뜬히 감당해 줄 만큼의 충분한 량이 되지만 문제는 가스를 공급하기위해 적절한 소비지점으로 연결시켜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2016년에서 2030년까지 가스 인프라 시설 발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총 482억 달러의 투자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12년에서 2025년까지 ‘가스공급네트워크 마스터 플랜’을 구축하고, 가스 및 석유 다운스트림 에이전시인 ‘BPH Migas’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18개의 가스 수송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오픈 경매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예를 들어 Kalija 2 파이프 라인은 사기업 PT Bakrie & Brother가 2006년 경매로 확보했지만 개발에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며, 이는 해당 기업도 이 26억 규모의 파이프라인이 깔리만딴 전역에 가스를 공급하게 될 지 확신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2017년 10월 해당 업체는 BPH Migas에 Kaljia 2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것을 제안하면서, 현재 동부 Natuna나 Kutai, Barito 필드에 보유중인 559조 큐빅피트의 가스량을 언급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Kutai와 Barito 분지 지역은 가스 인프라 시설 개발이 묘연하다.
<* 참조. BTU란, 연료의 발열량(heat value)이 BTU 단위로 1기압 하에서 질량 1 파운드(0.454 Kg)의 ‘액체’ 상태의 물을 화씨로 1도(1°F = 0.56°C)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이다. 칼로리처럼, BTU의 정의도 물의 온도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차이가 최대 0.5% 정도 된다. 1 BTU는 나무 성냥개비 한 개를 태울 때 나오는 열이나 혹은 1(중량)파운드의 물을 778 피트(237 미터) 올리는데 드는 에너지양으로 근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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