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언론 평창올림픽 폐막식 보도

“두개의 한국 충분히 환영받은 남북 단일팀”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미국 북한 남한의 교묘한 외교전
자카르타 포스트“수많은 스타를 낳은 특별한 2주의 겨울”

두개의 한국이 각자 다른 국기 아래 교묘한 외교전과 맞서 경기를 치렀던 2주일 간의 평창 올림픽의 막이 2월 25일 드디어 대망의 막을 내렸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2월25일 프랑스 외신을 인용해 제 25회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속보로 올리며 전 세계인의 주목했던 특별한 2주간의 겨울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폐막식에서 오색의 눈빛 세러머니에 미국의 이반카 트럼프 백안관 고문과 북한의 주요 블랙리스트 장군이 가까이 자리했고 러시아 선수들이 국기없이 등장했다. 개막식 때와는 달리 남한과 북한은 각자 자신의 국기를 들고 등장했고 몇몇 북한 선수들은 그들의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반카 트럼프는 남한을 공격지휘한 혐의를 받아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인 김영철과 불과 몇 좌석을 사이에 두고 자리했다.

폐막식이 거행되는 동안 한국의 청와대는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기꺼이 원하고’ 있다고 발표했고 이는 남북 여성단일 하키팀 구성, 김정은의 여동생의 개막식 참가에 이은 가장 최근의 북한의 화해의 움직임이다.

개막식에서 녹화영상으로 보았던 드론쇼가 성공적으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했고, 톱리스 통가맨 피타 타우파토푸아가 트래이드 마크인 올리브오일을 바른 채 등장했다. 남북한 여성 단일 하키팀은 우승하지 못했지만, 상징적인 그들의 화합은 충분히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동계올림픽의 레전드인 마리트 비예르젠은 폐막식에서 마지막 메달리스트로 금메달을 수상해 노르웨이를 종합 1위로 올려놓았다.

미국의 스노우보드 금메달리스트인 17세 클로이 킴과 숀 화이트, 남녀 피겨스케이트에 일본의 하뉴 유주르와 러시아의 15세 소녀 알리나 자기토바, 프랑스의 바이애슬론 선수 마틴 푸어카드 등의 스타를 낳았고, 캐나다의 피겨스케이터 에릭 래드포드는 동계올림픽 사상 첫 게이 커밍아웃을 한 인물로 남았다.

세계인의 추억으로 남은 평창 동계 올림픽은 2년후인 2020년 도쿄 올림픽 그리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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