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가장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평가되는 롯데그룹이 지난 사드 폭풍으로 인한 중국시장의 침체를 만회하고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단보다 하루 일찍 7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10여개의 사업을 점검하고 문재인정부의 ‘신 남방 정책’에 힘입어 활발한 미래전략을 구상했다.
롯데는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앞서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구상하고 있는 화학사업에 대해 직접 청와대로부터 의논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가 인도네시아에 건설예정인 에틸렌 공장에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세금감면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다.
롯데의 화학 계열사인 롯데 케미칼(Lotte Chemical)은 올해 2월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 회사인 크라카타우(Krakatau Steel) 소유의 타이탄 공장 근처에 50만㎡의 땅을 확보했으며 대규모 석유 화학 단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와 인도네시아 롯데 막무르 (Indo Lotte Makmur)는 인도네시아 전자 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 각서 (MOU)에 9일 서명했다. 두 회사는 ‘인도 롯데 (Indo Lotte)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에 한국 제품을 판매 할 예정이다. 이 양해각서를 통해 롯데는 인도네시아에서 전자 상거래 비즈니스를 가속화 하여 롯데가 추구하는 ‘옴니채널’을 인도네시아 내에 좀더 빨리 실현 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활발한 주택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주택공사는 (PT.PP) 점포임대와 부동산 사업을 관할하는 ‘롯데자산개발’과도 지난달 26일 현지 부동산 개발사업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인도네시아에서 부동산 개발 신규사업 발굴과 사업 추진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기사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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