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메가와티 총재에게 명예박사 학위 수여

(왼쪽부터) 로흐민 인니 전 장관, 박지원 의원, 메가와티 전 대통령, 최일 총장. <사진제공=국립목포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가 지난 11월 16일 오후 4시 30분 목포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인도네시아 제5대 대통령이자 인도네시아 집권여당 민주투쟁당(PDI-P당, (Indonesian Democratic Party of Struggle, PDI Perjuangan) 총재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70) 여사에게 명예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최일 목포대 총장과 이재영 전라남도 도지사 권한대행,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김호남 목포상공회의소 회장, 고창회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장을 비롯해 국내 인사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및 주일 인도네시아 대사, 인도네시아 PDI-P당 주요 국회의원 5명, 조니 헤르마나 ITS대학 총장, 로흐민 다후리 전 해양수산부 장관, 인도네시아 취재단, 그리고 목포대 교직원 및 학생까지 800여 명이 참석했다.

목포대는 그동안 대학 국제화 사업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 정치와 경제의 선도국인 인도네시아와의 교류 협력을 확대했으며, 이번 메가와티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은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지난 5월 방한 시 만찬을 주재한 목포대학교 최일 총장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목포대 방문과 명예박사학위 수여 의사를 전달하고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장녀로 태어나 1987년 민주당(Indonesian Democratic Party, PDI)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당 총재와 제8대 부통령, 제5대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역임하며 인도네시아 최초의 직선 대통령제를 관철시키는 등 특유의 리더십과 정치력으로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국가 경제발전에 공헌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집권 여당인 투쟁민주당(Indonesian Democratic Party of Struggle, PDI Perjuangan) 총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방한을 통해 목포대학교와 전라남도의 국제적 산업교류, 대학 간 협력, 전문인력 양성에 관하여 협의하는 등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긴밀한 교류협력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최일 총장은 “메가와티 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서 수카르노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장녀로 태어나 인도네시아 제8대 부통령, 제5대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인도네시아 최초의 직선 대통령제를 관철시키는 등 탁월한 리더십과 정치력으로 인도네시아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고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인도네시아 경제발전의 초석을 다졌으며, 남북화해는 물론 아시아 평화 정착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 경제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동남아시아의 선도국인 인도네시아와 전라남도 간의 학술 및 산업의 국제교류가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고,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더불어 아시아 평화정착에 깊이 공헌하신 분으로 남북한 모두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남북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에 이바지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특별 연설에서 “인도네시아 국가 5대 원칙인 판차실라(Pancasila, 신에 대한 믿음, 공명정대한 인본주의, 하나의 인도네시아, 대의주의에 의한 민주주의, 사회정의주의) 경제 시스템이 세계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부정적인 부분을 대체할 주요 대안으로서 궁극적으로 인도네시아는 트리삭띠(Trisakti, 정치적 자립, 경제적 자립, 문화적 자립)를 구현하기를 희망한다”며 “아울러 Pancasila가 추구하는 민주주의는 세계 평화를 지향하고 있음으로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밝혔듯 한반도의 남북한이 같은 민족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화해와 공존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한국인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15일 방한한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방한 기간동안 DJ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 목포대학교와 인도네시아 ITS 대학간의 양해각서 체결식 등에 참석하고 17일 무안공항을 통해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다.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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