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인니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코어택스’ 성공 구축… 국세청 감사패 수상

9월 11일 자카르타 국세청에서 Iwan Djuniardi 재무부장관 특별보좌관은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김홍근 부사장에게 감사패 전달식을 갖고 있다. 사진 한인포스트

– 2억 8천만 인구 감당하는 국가 핵심 세정 플랫폼 전면 디지털화 완료
– 상반기 조세 수입 전년비 24.6% 급증… 시스템 안정화 및 세수 확대 ‘가시적 성과’
– 인니 국세청·KOICA와 협력 성과 공유회 개최… “비행 중 엔진 교체한 난사업 성공”
– 20여 년간 축적된 K-전자정부 역량 입증… 향후 AI 접목 등 고도화 사업 추진

[자카르타=한인포스트] LG CNS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숙원 사업이었던 차세대 조세행정시스템 ‘코어택스(Coretax)’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안정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국세청(DGT)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단 없는 세무 행정을 유지하면서 국가 조세 인프라 전체를 전면 개편한 초대형 사업으로, 양국 간 디지털 세정 협력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9월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협력 성과 공유회 및 감사패 전달식(DGIST courtesy meeting)에는 이완 드주니아르디(Iwan Djuniardi) 인도네시아 재무부장관 특별보좌관, 비모 위자얀토(Bimo Wijayanto) 국세청장 등 현지 고위 당국자들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김홍근 부사장, 원만식 PT LG CNS 인도네시아 법인장,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및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9월 11일 자카르타 국세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서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국세청 임직원 그리고 LG CNS 임직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한인포스트

◇ 2억 8천만 인구 세정 통합… “운항 중인 비행기 엔진 바꾼 격”

‘코어택스(Coretax)’는 인도네시아 재무부 산하 국세청이 추진한 국가 핵심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다. 납세자 등록부터 세금 신고, 납부, 환급, 세무조사, 체납 징수 등 그동안 각 기관 및 부서에 분산돼 있던 모든 세무 행정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완 드주니아르디 특별보좌관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1990년대 초 도입된 기존 세무 시스템은 2억 8000만 명이 넘는 거대 경제 규모를 지탱하기에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세입 흐름과 납세자 서비스를 단 1초도 중단하지 않은 채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는 작업은 마치 ‘비행 중인 비행기의 엔진을 통째로 갈아 끼우는 것’과 같았다”며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현대 세무행정 역사상 가장 야심 차고 도전적인 시도였다”고 평가했다.

LG CNS는 오스트리아 IT기업 퀄리소프트(Qualysoft Gmb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스템 구축에 착수, 2024년 12월 성공적으로 개통을 완료했다. 이후 올해 3월까지 초기 안정화 과정을 거쳤으며, 국세청이 자체 운영을 시작한 4월부터는 핵심 데이터베이스(DB) 인프라에 대한 유지보수를 전담하며 기술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 상반기 세수 24.6% 증가 ‘실질 성과’… 세정 투명성 제고

9월 11일 자카르타 국세청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서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국세청 임직원, LG CNS 임직원들이 성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 한인포스트

코어택스 도입의 효과는 즉각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및 국세청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의 조세 수입은 1035조 7000억 루피아(약 79조 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6% 급증했다. 법인세, 개인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주요 세목 전반에서 세수가 골고루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코어택스를 통한 조세행정의 투명성 강화, 탈루 방지, 납세자 편의 증진에 따른 자발적 납세 순응도 향상이 세수 확충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비모 위자얀토 국세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산 시스템 도입이 아니라 기관의 업무 방식과 데이터 관리, 대국민 서비스 철학 자체를 송두리째 바꾼 혁신”이라며 “한국 측의 탁월한 엔지니어링 역량과 헌신, 그리고 양국의 상호 신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파트너십의 핵심은 기술 이전에 있다”며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시스템을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20년 K-전자정부 신뢰 바탕… ‘AI 조세행정’으로 지평 확대

LG CNS는 이번 감사패 수상을 계기로 현지 세정 플랫폼의 인공지능(AI) 고도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세무 데이터 분석 고도화, AI 기반 챗봇 서비스, 이상 징후 감지 및 업무 자동화 등을 통해 세정 행정의 효율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지난 20여 년간 인도네시아 경찰청, 재무부 등 주요 공공기관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공고한 현지 신뢰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1000억 원 규모의 자카르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수주하는 등 민간 및 클라우드·AI 인프라 영역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부사장)은 “코어택스의 성공적 안착은 양국 정부와 기업 간의 오랜 우호와 긴밀한 원팀(One-Team)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검증된 DX 역량과 차세대 AI 기술을 결합해 인도네시아의 국가 디지털 혁신 여정에 든든한 기술 파트너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