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KS 11 / 하헌재
최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주인도네시아 중국 대사관은 27일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자국 국민에게 캄보디아 이주 통신 사기 경고를 발령했다고 한다. 중 대사관은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통해, “통신 사기 피해를 입은 중국 국민들로부터 수많은 지원 요청을 받고 있으며 많은 동포들이 상당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캄보디아 등지에서 통신 사기에 연루된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인도네시아로 이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도 이미 여러 차례 통신 사기 조직을 적발했다. 그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주로 발생했던 주요 통신 사기 유형으로는 공무원 사칭, 환전 사기, 비자 사기, 로맨스 피싱 범죄, 투자 사기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구글 매장 프로필의 ‘예약’ 기능을 악용해 가짜 웹사이트나 인도네시아에서 많이 사용되는 WhatsApp으로 유도하여 예약금을 가로채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낯선 번호로 예약금이나 선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고 반드시 해당 업체의 공식 연락처나 웹사이트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대사관이나 수사기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로 여권 번호나 금융 정보를 묻거나 송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만약 이미 금전적 피해가 발생했다면 즉시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신고해야 하며,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전 공지를 확인하고 사건, 사고 담당 영사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 보이스피싱 및 온라인 스캠 조직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로맨스 스캠, 검사 사칭, 코인 투자 사기, 관공서 노쇼 사기 등을 벌이며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
최근 한국 정부의 초국가 범죄 특별대응 TF와 캄보디아 당국의 강력한 공조 수사로 수백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한국인 조직원들이 대거 국내 송환되어 실형을 선고받기도 하였는데, 이처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이고 대대적인 단속이 필요할 듯하다.
한국의 인기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이 같은 문제를 다룬 적이 있다. 청년실업 문제에 직면한 한국의 청년들이 범죄 단지 문제가 심각해 캄보디아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금지령을 발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보장’과 ‘해외 취업 특별채용’ 등의 미끼로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오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 연루되거나 납치 및 감금된 한국인의 수가 수천 명에 달한다. 국가정보원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에는 최대 1,000~2,000명의 한국인이 가담자로 연루되어 있다고 한다. 상당수는 자발적으로 범죄에 가담했거나 현지에서 범죄 수익을 노리는 인원들이다. 범죄단체의 적극적인 단속도 중요하지만, 취업 문제도 함께 해결될 수 있다면 이 같은 피싱 범죄가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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