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가 부채 9,920조 루피아 돌파… 재무장관 “GDP 대비 40% 선으로 안전”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

인도네시아의 총 국가 부채가 9,920조 루피아를 넘어섰으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거시경제 지표를 근거로 국가 재정이 여전히 안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Purbaya Yudhi Sadewa)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2026년 3월 31일 기준 총 국가 부채가 9,920조 4,200억 루피아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12월 말(9,637조 9,000억 루피아) 대비 282조 5,200억 루피아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정부는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는 단순한 부채의 명목상 규모가 아닌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해당 비율은 40.75%로, 국가재정법에서 정한 안전 한도인 GDP의 60%를 크게 밑돌고 있다.

푸르바야 장관은 지난 5월 11일 재무부 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유럽의 가장 엄격한 기준인 60%에도 한참 못 미치는 40%대 초반 수준이므로 우리 경제는 여전히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변국과의 비교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재정 건전성을 다시 한번 부각했다.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약 180%에 달하며 일본은 275%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역시 60%를 초과하고 태국도 높은 편에 속한다.

푸르바야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주변국에 비해 가장 신중하게 재정을 운용하는 국가”라며, “이러한 긍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대중이 항상 부정적인 측면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푸르바야 장관은 국가 부채를 기업의 사업 확장에 비유하여 설명했다. 소규모 기업과 대기업의 부채 상환 능력이 다를 수밖에 없듯, 국가 부채 역시 단순한 규모가 아닌 국가 경제 규모(GDP)에 비례하여 평가해야 한다는 논리다.

재무부 역시 부채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고 신중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 5월 9일 발표된 재무부 자금조달 및 위험관리 총국(DJPPR)의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최적의 부채 포트폴리오 달성과 국내 금융 시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부채를 면밀하고 측정 가능한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의 정부 부채는 공공 부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채(SBN)가 8,652조 8,900억 루피아로 전체의 87.22%를 차지하며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고, 나머지 12.78%인 1,267조 5,200억 루피아는 차입금으로 이루어져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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