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4일, 인도네시아 중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자카르타 대성당(Gereja Katedral Jakarta)과 기독교 임마누엘교회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교회에서 ‘2026년 예수 그리스도 승천일(Hari Raya Kenaikan Yesus Kristus)’ 기념 예배가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되었다.
이날 자카르타 대성당은 인류애, 평화, 그리고 자연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하며, 신자들이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인류애를 지키기 위해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이날 미사를 집전한 요하네스 데오다투스 신부는 강론을 통해 예수 승천 대축일의 참된 의미를 되짚었다. 요하네스 신부는 “이날은 단순한 전례적 기념일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사랑과 평화의 사명을 이어가도록 우리를 일깨워 주는 날”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세계 각지에서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분쟁과 전쟁, 그리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부당하게 판단하는 현대 사회의 병폐를 지적했다. 요하네스 신부는 “정의와 인류애에 대한 양심을 잃은 인간은 내면에서 들려오는 성령의 목소리를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는 예수님께서 소외된 이들, 가난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을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하셨는지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류애와 더불어 이번 예수 승천일 메시지의 또 다른 핵심 화두는 ‘창조 세계의 보전’이었다. 이는 환경 위기와 기후 변화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온 자카르타 대교구의 기본 사목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대성당 측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이 곧 일상생활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핵심적인 부분임을 명확히 했다.
요하네스 신부는 자카르타의 대기 질이 빈번하게 ‘건강에 해로운’ 수준을 기록하는 현상과 수도 내에서 심화되고 있는 쓰레기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 위기는 사회 구성원 전체의 집단적 인식과 실질적인 행동 없이는 결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Pemprov DKI Jakarta)의 새로운 정책에 공식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이를 지구를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신앙 실천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한편, 예수 승천일 주일을 맞아 수많은 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경찰 당국은 성당 및 주요 교회 주변에 보안 요원과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여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당국의 철저한 경비 속에 이날 예배는 안전하고 평화롭게 마무리되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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