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까시 열차 연쇄 충돌 참사… 사망자 16명으로 늘어, 부상자 80여 명 발생

사망자 16명과 부상자 80여 명 발생한 브카시 열차 사고 현장. Istimewa.

– 사망자 전원 여성 전용 객차 탑승객으로 확인돼 안타까움 더해
– 건널목 정차 택시와 1차 충돌 후 장거리 여객열차와 2차 충돌 추정
– 당국, 신원 확인 완료 및 유가족·부상자 대상 신속한 보상 절차 착수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까시(Bekasi) 동역 인근에서 통근열차와 장거리 여객열차가 잇따라 충돌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9일 오전 현재까지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고 80명이 넘는 승객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되어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사건 관할 당국과 구조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7일(월요일) 현지시각 오후 8시 52분경, KM 28+920 지점에 위치한 브까시 동역 구내 선로에서 발생했다. 치카랑으로 향하던 KRL 통근열차(PLB 5568A)와 감비르에서 출발해 수라바야 파사르 투리로 향하던 장거리 여객열차 ‘아르고 브로모 앙렉(Argo Bromo Anggrek)’이 충돌하면서 끔찍한 비극이 빚어졌다.

초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참사는 건널목 선로 위에 불법으로 정차해 있던 택시를 KRL 통근열차가 들이받으면서 촉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택시와의 1차 충돌 직후 통제력을 잃은 KRL 열차가 인근 선로를 지나던 장거리 열차 아르고 브로모 앙렉과 2차로 맹렬히 충돌하였고, 이 충격으로 인해 KRL의 맨 마지막 객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파손되었다.

특히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대목은 이번 사고의 사망자 15명 전원이 충돌 당시 훼손이 가장 심했던 마지막 객차, 즉 ‘여성 전용 객차’에 탑승하고 있던 여성 승객들로 확인되었다는 점이다. 사망자 외에도 80명을 상회하는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열차 간의 강력한 충격과 이로 인해 비산된 깨진 유리 파편 등에 의해 크고 작은 상해를 입었다. 현재 부상자들은 브까시와 자카르타 일대에 위치한 여러 대형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사고 직후 인도네시아 당국은 신속한 시신 수습 및 신원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브까시 및 자카르타의 여러 병원에 안치되었던 희생자 16구의 시신은 철저한 법의학적 조사 끝에 모두 신원이 확인되었다. 이 중 10구의 시신은 크라맛 자티(Kramat Jati)에 위치한 경찰청 병원(RS Polri)에서 신원 확인 절차를 마쳤다.

이와 관련하여 2026년 4월 28일(화요일), 크라맛 자티 RS Polri 병원장인 프리마 헤루 율리하르토노 준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2시에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한 관계 부처 조정 회의가 진행되었으며, 본 병원에 안치된 10구의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참사의 희생자 신원 확인은 고도의 전문성을 갖춘 경찰청 재난 피해자 신원확인(DVI) 팀이 총괄하여 진행했다. 경찰청 중앙문서의무국 법의학부장 냐만 에디 푸르나마 위라완 준장은 브리핑을 통해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은 지문 등 1차 식별 데이터와 더불어, 의료 기록 및 유류품 등을 포함한 2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대조 및 활용하여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루어졌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한편,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자 및 유가족을 위한 보상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 보험사 자사 라하르자(Jasa Raharja)의 무함마드 아왈루딘 사장은 “희생자 및 부상자들의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보상금 관련 행정 처리가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규정에 따라 이번 사고 사망자의 유족에게는 5,000만 루피아의 기본 보상금이 신속히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인도네시아 철도공사(PT KAI)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자회사 ‘자사라하르자 푸테라’를 통해 4,000만 루피아의 추가 보상금이 별도로 지원된다.

부상자의 치료비 지원 또한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 자사 라하르자 측은 규정에 근거하여 부상자들에게 최대 2,000만 루피아의 입원 및 치료비를 일차적으로 보장하며, 자사라하르자 푸테라를 통해 최대 3,000만 루피아의 추가 보장 혜택을 제공하여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의 금전적 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와 건널목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정밀 감식과 심층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브까시를 비롯한 전국 철도 건널목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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