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한 신 – 도깨비’가 종영되었다. 인도네시아에 아직 수입되지는 않았지만 한국 드라마를 사랑하는 많은 인니인들이 이미 도깨비를 시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벌써부터 드라마 속 아름다웠던 장면들이 촬영된 장소들에 한국인 관광객은 물론 일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관광공사 자카르타지사(지사장 오현재)에서는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를 방문하는 관광상품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드라마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촬영장소로 꼽히는 곳은 파도치는 방사제일 것이다. 방사제란 해변으로 모래가 밀려와 수심이 얕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쌓은 낮은 둑을 말한다. 열아홉번째 생일을 맞은 여주인공 지은탁이 파도지는 방사제에 앉아 케이크 촛불을 끄며 소원을 말한다.
그 뒤로 홀연히 도깨비 김신이 나타나 그녀에게 메밀꼿을 건넨다. 이 방사제가 나오는 곳은 한국의 강원도의 주문진 영진해변이다.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면서 이 방사제에는 하루에도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도깨비의 덤덤한 사랑고백이 슬퍼서 아름다웠던 월정사 전나무 숲길, 두 주인공의 사랑을 확인한 용평리조트의 하늘정원, 이 세상에서 사라진 후 도깨비가 9년을 헤매었던 대관령 양떼목장 등이 관광상품화되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장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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