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대통령, 대통령궁서 2026년 국군·경찰 합동회의 주재… 8대 지침 하달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은 ‘2026년 국군(TNI)·경찰(Polri) 합동 지휘부 회의(Rapim)’를 개최했다. 2026.2.9

자카르타 대통령궁서 TNI·Polri 지휘부 650여 명 소집, 국가 안보 및 정부 역점 사업 점검
재난 대응·법 집행 공정성·천연자원 보호 등 8대 핵심 지침 하달
“국민이 도움 필요로 할 때가 바로 군·경이 나설 시간”… 현장 중심 태세 주문

2026년 2월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Prabowo Subianto) 대통령 주재로 ‘2026년 국군(TNI)·경찰(Polri) 합동 지휘부 회의(Rapim)’가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가 안보 확립과 대국민 서비스 강화를 위한 8가지 핵심 지침을 제시하며,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군과 경찰의 역할을 재정립했다.

테디 인드라 위자야(Teddy Indra Wijaya) 내각 비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프라보워 대통령이 국군과 경찰 지휘부, 그리고 내각 각료들에게 전달한 주요 지시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 안보 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고,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가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국가 재난 대응과 조직 간 시너지 강조

프라보워 대통령은 가장 먼저 국군과 경찰의 준비 태세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특히 최근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 상황에서 군과 경찰이 보여준 신속한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것이야말로 국민에 대한 안보 기관의 헌신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치하했다.

이어 대통령은 계급 고하를 막론한 조직 전체의 단결을 주문했다. 그는 “지휘부에서부터 현장 일선 장병에 이르기까지 모든 계층에서의 강력한 단결과 시너지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수마트라 지역을 언급하며 군과 경찰 간의 협력이 국내 안보 유지의 핵심 기반임을 역설했다.

◇ 8대 핵심 지침: 국민 중심의 안보와 정부 정책 지원

테디 비서관이 전한 바에 따르면,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다음과 같은 8가지 구체적인 지침을 하달했다.

첫째, 국군·경찰의 신속 대응 태세 확립이다. 대통령은 “국민이 도움이 필요할 때가 바로 국군과 경찰이 나서야 할 때”라며, 언제 어디서든 즉각적으로 국민을 도울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출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둘째, 정부 전략 프로그램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다. 대통령은 ‘무료 영양식(MBG) 제공’, ‘메라 푸티(Merah Putih) 마을 협동조합 육성’, ‘국민 학교 건립’ 등 현 정부의 핵심 복지 및 교육 정책뿐만 아니라, 오지 마을의 교량 건설 등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군·경의 역할을 치하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셋째, 공정하고 차별 없는 법 집행이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법 집행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강조하며, 정의와 인권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넷째, ‘인도네시아 아스리(ASRI)’ 프로그램의 적극적 이행이다. 안전(Aman), 건강(Sehat), 청결(Rapi), 아름다움(Indah)을 뜻하는 국가적 캠페인인 ‘ASRI’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군과 경찰이 지방 정부와 협력하여 사무실 환경부터 거주 지역까지 환경 개선에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다섯째, 천연자원(SDA)의 철저한 보호이다. 대통령은 천연자원이 국가 주권의 상징임을 상기시키며, 불법 채굴이나 착취 등 모든 형태의 위반 행위로부터 국가 자산을 보호하는 것이 군과 경찰의 중요한 책무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임무 수행 시 상시 준비 태세 유지 등을 포함한 총 8가지 지침이 전달되었다.

◇ 안보 지휘부 650여 명 집결… 변화하는 안보 위협 공동 대응

이번 2026년 합동 지휘부 회의는 정부와 안보 기관이 국가 비전을 공유하는 전략적 장(場)이 되었다. 특히 대통령궁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국군, 경찰, 내각의 고위 인사 650명 이상이 참석해 그 중요성을 방증했다.

주요 참석자로는 샤프리 샴수딘(Sjafrie Sjamsoeddin) 국방부 장관, 티토 카르나비안(Tito Karnavian) 내무부 장관, 자마리 차니아고(Djamari Chaniago) 정치·법률·안보 조정장관, M 헤린드라(M Herindra) 국가정보원장 등 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자리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번 브리핑은 국가 안정을 유지하고 전략적 의제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군·경이 ‘원팀(One Team)’으로서의 비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대내외적인 안보 도전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안보 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대국민 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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