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美 주도 ‘평화위원회’ 정상회의 초청… 프라보워 참석·무역협정 서명 주목

인도네시아, 트럼프 주도 ‘평화 위원회’ 공식 가입.2026.2

내년 2월 워싱턴 개최, 대통령궁 “참석 여부 검토 중”
미-인니 무역 관세 합의 서명과 연계 가능성 시사

인도네시아 정부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인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BoP)’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받았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참석 여부가 검토 단계에 있는 가운데, 이번 방문이 양국 간 무역 관세 합의를 최종 매듭짓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은 오는 2026년 2월 1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인 BoP 정상회의 초청장을 접수했다고 최근 밝혔다. 프라세트요 하디 국가사무장관은 “초청장은 이미 대통령에게 전달되었으나, 프라보워 대통령의 직접 참석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상회의 참석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다자간 외교 무대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프라세트요 장관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이번 행사가 양국 간 무역 관세 협정에 서명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정상회의 참석과 무역 협정 서명) 두 가지 모두가 이번 기회에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양국 간 무역 협상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지난 2일 서자바주 보고르에서 열린 전국조정회의 직후 “미국과의 수입관세 합의는 사실상 모든 논의가 완료되었으며, 법률 문안의 미세 조정 단계만 남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를랑가 장관은 “남은 절차는 프라보워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공동 서명 일정을 확정하는 것”이라며 양국 정상의 만남이 협정 타결의 마지막 퍼즐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번 BoP 정상회의가 양국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나 경제 현안을 매듭짓는 최적의 타이밍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BoP 출범 행사에서 프라보워 대통령이 설립 헌장에 서명하며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평화위원회는 미국이 발의한 국제 기구로, 헝가리,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 20여 개국이 창립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이 워싱턴 행을 택할 경우, 이는 인도네시아의 적극적인 다자 외교 행보를 보여주는 동시에 대미 경제 관계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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