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최저임금 인상 요구 자카르타 중부 대규모 노동자 집회

1월 28일(수) 자카르타 중부에서 수천 명 규모의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정책 및 노동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거리 집회를 벌였다. 집회에 대응해 자카르타 중부경찰서는 관할 보안 유지를 위해 총 1,174명의 합동 인력을 투입, 엄중한 경계를 시행했다고 28일 서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번 집회는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총연맹(KSPI)과 노동당(Partai Buruh), 기타 노동자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KSPI 위원장 사이드 이크발은 집회 참가자들이 자카르타특별수도주(DKI Jakarta)는 물론 서자바와 동자바 지역에서도 이동해 왔다며, 전체 참가 규모를 약 1,000명에서 1,500명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10시(WIB)경 모나스(국가기념탑) 남측 교차로(Silang Selatan)와 파퉁 꾸다(말 동상) 일대에 집결한 뒤, 대통령궁(이스타나 느가라)을 향해 도보 행진(롱 마치)을 진행했다. 집회와 행진은 비교적 질서 있게 이뤄졌으나, 경찰은 집회 참가자와 일반 시민의 안전 확보 및 교통 소통을 위해 인력을 집중 배치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주로 세 가지 핵심 요구를 제기했다. 첫째는 2026년 DKI 자카르타 주 최저임금(UMP) 및 시·군 단위 업종별 최저임금(UMSP) 인상 또는 재조정 요구다. 참가 단체들은 현행 UMP 및 UMSP 수준이 근로자의 생활비를 충당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주장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둘째는 서자바 19개 군·시의 업종별 최저임금(UMSK) 원상복구 요구다. 이들은 군수 및 시장의 권고에 따른 UMSK 조정이 노동자 권익을 침해했다며, 당초 권고안대로의 복원과 관련 절차의 투명성을 요구했다.

셋째는 중앙정부의 조치로 인해 해고 위기에 처한 모조케르토 지역 PT 파케린(PT Pakerin) 소속 노동자 약 2,500명의 보호 요청이다. 노동당 총재 사이드 이크발은 대정부 차원의 개입을 촉구하며, 해당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생계 보호를 위한 구제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전반에 걸쳐 평화적 시위와 교통 흐름 유지가 최우선 과제였다고 전했다. 당국은 집회 과정에서 불법 행위나 폭력 사태를 사전 차단하고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현장 경찰력과 관할 파출소 인력을 긴밀히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집회로 인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도로의 우회 조치 및 교통 통제가 부분적으로 시행됐다.

한편 집회에 참여한 노동자 대표들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대화 창구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며, 현안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집회와 파업 등의 강경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정부 관계자는 공개된 일정에 따라 관련 부처 및 지방정부와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자카르타 중부경찰서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경찰 배치와 대응 태세를 조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동계의 요구에 대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가 어떠한 공식 입장과 후속 조치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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