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비자 73%, 새로운 식당 방문 선호… ‘저렴한 가격’이 핵심 요인

인도네시아 외식 시장 설문조사 2025.11.24

소셜 미디어 영향력 확대… 청결·편의시설이 재방문 유도

인도네시아 외식 시장의 높은 역동성을 보여주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현지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73%)이 기존에 방문하던 곳보다 새로운 식당을 시도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들의 발길을 이끄는 가장 큰 요인은 ‘합리적인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조사 플랫폼 Jakpat이 최근 발표한 ‘소비자 인사이트: 현지 식음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맛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경험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조사는 2024년 9월 2일부터 7일까지 자바섬 내 8개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76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새로운 식당이나 카페를 방문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64%)이었다. 이는 인도네시아 외식 시장에서 가격 민감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준다.

이어 ‘독특하고 차별화된 메뉴’(49%)와 ‘오픈 기념 프로모션 및 할인’(48%)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경제적 혜택과 새로운 경험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소셜 미디어 광고(44%) ▲접근성 좋은 위치(43%) ▲긍정적인 온라인 리뷰 및 평점(42%)도 주요 방문 동기로 작용했다. 특히 응답자의 40%는 푸드 인플루언서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해, 틱톡(TikTok)을 중심으로 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중요성이 다시 확인됐다.

흥미로운 점은 신규 방문 요인과 단골 확보 요인 간의 차이다. 저렴한 가격이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라면, 고객 만족도와 재방문을 좌우하는 최우선 요소는 ‘청결’(80%)로 나타났다. 식사 공간뿐 아니라 화장실 위생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청결도가 중요하게 평가됐다.

또한 소비자들은 ▲편안한 좌석(68%) ▲신용카드·모바일페이 등 비현금 결제 시스템(56%) ▲어린이 놀이 공간(56%) ▲무료 와이파이(53%) ▲전자기기 충전 시설(50%)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인도네시아 외식 산업에 진출하려는 사업자들에게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위생 관리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고객 경험 전반을 고려한 통합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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