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활동가 염산 테러 사건, TNI 소속 군인 4명 공식 구속…범행 동기 수사 중

▲2026년 3월 18일 인도네시아군(TNI) 총사령부에서TNI 헌병사령관, TNI 정보참모, TNI 공보센터장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군 헌병대, 피의자 폼담 자야에 엄중 구금…최대 징역 7년 적용 가능

인도네시아 인권 활동가를 겨냥한 염산 테러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인도네시아 국군 헌병대(Puspom TNI)는 실종자 및 폭력 피해자 위원회(KontraS)의 부조정관 안드리 유누스에게 염산을 뿌린 혐의를 받는 군인 4명을 공식 구속하고, 범행 동기 규명을 위한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 군 헌병대, 용의자 4명 공식 인계·구금

유스리 누리안토 국군 헌병대 사령관(소장)은 2026년 3월 18일 수요일, 동자카르타 칠랑캅 국군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아침 국군 본부 파견대장으로부터 안드리 유누스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4명을 인계받았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속된 군인 4명의 이니셜은 각각 NDP, SL, BHW, ES이며, 계급은 대위, 중위, 하사 등으로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국군 전략정보국(BAIS) 소속으로, 해군(AL) 및 공군(AU)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4명의 피의자는 최고 수준의 보안 시설을 갖춘 자카르타 지역 헌병대(Pomdam Jaya)에 엄중 구금된 채 수사를 받고 있다.

– 형법 위반 혐의 적용…최대 징역 7년

당국은 이들 4명에게 2023년 제1호 법률 형법 제467조 1항 및 2항을 적용했다. 유스리 사령관은 해당 조항에 따라 피의자들이 각각 징역 4년에서 최대 7년의 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군 측은 이번 사건 수사가 투명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진행될 것임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유스리 사령관은 “국군 헌병대는 수사 과정에서부터 고등 군사 검찰(Odmil)로의 서류 이관, 향후 재판 단계에 이르기까지 각 절차를 언론에 지속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회 각계의 인내와 신뢰를 당부했다.

– 사건 경위…팟캐스트 비판 직후 귀갓길에 피습

이번 사건은 지난 3월 12일 목요일 밤 23시경 자카르타 중심부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안드리 유누스는 인도네시아 법률구조재단(YLBHI) 사무실에서 ‘인도네시아의 재군사화와 위헌 법률 심판’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에서 날카로운 비판적 발언을 쏟아낸 직후, 귀가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신원 미상의 인물들로부터 염산 공격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안드리는 신체 부위의 24%에 달하는 심각한 화상을 입었으며, 특히 오른쪽 눈이 심각한 손상을 입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진행된 경찰 수사에서는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가해자들의 사전 범행 계획 정황이 포착됐다. 자카르타 지방경찰청 일반범죄수사국장 이만 이마누딘 총경은 지난 3월 16일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4명이 오토바이 두 대를 이용해 치키니 지역 KFC 앞에서 피해자를 사전에 기다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 이번 테러가 치밀하게 사전 계획된 범행임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 사회에서는 현역 군인이 인권 활동가를 대상으로 한 조직적 폭력에 연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각한 충격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와 인권 단체들은 군 당국이 약속한 투명한 수사가 실제로 이행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며, 사건의 전모와 범행 배후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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