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대부분이 외부가 아닌 자택 내부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가장 안전한 안식처여야 할 가정이 오히려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심각한 사회적 과제를 드러낸다.
인도네시아 경찰청(Polri) 국가범죄정보센터(Pusikna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전국에서 총 908건의 살인 사건이 보고되었다. databoks.katadata.co.id가 인용한 이 통계는 범죄 발생 장소와 동기에 대한 불편한 현실을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살인 사건 발생 장소 1위는 ‘자택’으로, 전체의 16.51%를 차지했다. 이는 일반 도로에서 발생한 사건(5.94%)보다 약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경찰청은 “비극적이게도 살인 사건의 상당수가 가정 내에서 발생했다”며 “이는 가정폭력 문제뿐 아니라 절도나 폭행 등 다른 범죄가 살인으로 이어진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외부의 위협보다 가까운 관계나 사적 공간에서 비롯되는 폭력의 위험이 더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범행 동기별로는 ‘고의적 살인’이 330건(36.34%)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우발적 사건보다 명확한 살해 의도가 있는 계획적 범죄가 많았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는 원한(212건), 오해(111건), 사회 문제(70건), 경제적 동기(47건) 순으로 나타나, 개인 간 갈등이 극단적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동부자바주에서 78건이 발생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남수마트라주(77건)와 북수마트라주(63건)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는 치안 당국이 단순히 길거리 범죄 예방에 머무르지 않고, 가정과 지역사회 내부의 갈등을 관리하고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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