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말까지 딜러망 40곳 확대, 신차 7종 출시 등 공격적 확장 전략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자동차(Geely Auto)가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현지에 자체 생산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판매 증가와 라인업 확충에 맞춰 독자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지리 차량은 현지 조립 파트너사인 PT 한달 인도네시아 모터(PT Handal Indonesia Motor)의 생산 시설에서 조립되고 있다. 이는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 효율적인 생산 방식을 택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최근 지리자동차 인도네시아의 유수프 안쇼리 브랜드 디렉터는 자체 공장 설립이 회사의 장기적 목표 중 하나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난 10월 29일 탕어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체 공장 건설은 매우 장기적인 계획”이라면서도 “시장 발전 상황과 제품 라인업 확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출시 모델이 늘어날수록 결국 (자체 공장을) 세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생산 능력 확장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는 지리의 공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확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리는 우선적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딜러 네트워크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22개의 딜러망을 보유한 지리는 2025년 말까지 이를 4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수도 자카르타 중심에서 벗어나 스마랑, 마카사르, 칼리만탄 등 주요 거점 도시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전국적인 판매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지리의 소매 판매량은 1,487대를 기록하며, 1,371대를 판매한 MG를 제치고 전체 판매 순위 18위에 올랐다.
Geely 는 이에 그치지 않고 향후 3년 내 인도네시아 시장에 총 7개의 신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출시된 전기 SUV ‘지리 EX5’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스타레이 EM-i’에 이어, 내년에는 최소 2종의 내연기관(ICE)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1월 열리는 ‘가이킨도 자카르타 오토 위크(GJAW)’에서 새로운 모델을 공개하는 깜짝 발표를 예고하며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력 후보로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도심형 전기 해치백 ‘싱위안(Xingyuan)’이 거론된다.
싱위안은 올해 상반기에만 20만 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될 경우 아이온 UT, GWM 오라 3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리의 이번 발표는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삼으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딜러망 확충과 신차 공세가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현지 생산공장 설립 논의는 예상보다 빠르게 구체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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