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콘서트 자금 횡령 혐의… 메치마프로 이사, 재판 초읽기

K팝 그룹 TWICE 월드투어 콘서트 안내 포스터

인기 K팝 걸그룹 트와이스(TWICE)의 인도네시아 콘서트 투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현지 프로모터사 이사가 곧 법정에 서게 됐다.

자카르타 수도권 경찰청은 6일, 콘서트 기획사 ‘PT 멜라니 치트라 퍼르마타’(이하 메치마프로)의 이사 프란시스카 드위 멜라니에 대한 사기 및 자금 횡령 사건 서류가 자카르타 고등검찰청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P21)되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23일 자카르타 국제 스타디움(JIS)에서 열린 트와이스의 다섯 번째 월드 투어 ‘Ready to Be’ 콘서트와 관련해, 한 투자자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프란시스카 이사를 고소하면서 드러났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해자인 ‘PT 메디아 인스피라시 방사’(MIB)는 프란시스카 이사가 23%의 높은 투자 수익률을 제시하며 접근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MIB 측은 콘서트 개최 자금 명목으로 100억 루피아를 송금했다.

그러나 콘서트 종료 후 약속된 기한이 지나도록 투자 수익금은커녕 원금조차 반환되지 않았다.

피해자 측은 “피고소인의 높은 수익률 제안에 현혹되어 거액을 투자했으나, 고소 시점까지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피해자 측은 협력 계약서, 콘서트 관련 증거, 세 차례 발송한 내용증명서 등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프란시스카 이사는 투자금을 개인 용도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기 및 횡령에 관한 형법 제378조와 제372조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유죄 판결 시 최대 4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K팝 아티스트와 연관된 대규모 금융 사기 사건인 만큼, 현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 투자 계약의 투명성을 높이고, 팬과 투자자의 신뢰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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