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세안 전체 공군력 21% 보유… 역내 안보 핵심으로 부상

인도네시아 공군 전투력 수치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회원국 중 두 번째로 강력한 공군력을 보유하며, 역내 안보 지형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전체 공군 자산의 21% 이상을 차지하며, 군도 국가로서의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통계 분석 플랫폼인 Goodstats.id는 국제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 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2025년 보고서를 인용하여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세안 회원국들이 보유한 총 군용기는 2,140대에 이르며, 이 중 인도네시아는 459대를 운용하여 전체의 약 21.4%를 차지했다. 이는 아세안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이번 통계는 각국이 보유한 전투기, 요격기, 수송기, 훈련기, 헬리콥터 등 육·해·공군이 운용하는 모든 항공 자산을 통합하여 집계한 수치다.

단, 아직 개발 중이거나 주문 단계에 있는 항공기는 포함되지 않아 현재 실질적으로 운용 가능한 전력을 기준으로 평가되었다.

역내 전체 공군력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인도네시아의 항공 전력은 국방 전략에 있어 상당한 기동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수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국가라는 지리적 특성상, 신속한 병력 및 물자 수송, 광범위한 영공 감시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공군력은 영토 방어 작전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군(TNI)의 전투 준비 태세 강화와 주요 무기체계(alutsista) 현대화 계획의 핵심축으로 공군력 증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력한 공군력은 영공 수호는 물론, 해상 영토 감시, 자연재해 발생 시 신속한 구호 작전 등 비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점증하는 지정학적 긴장과 경쟁 구도 속에서 동남아시아의 안보 역학을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분석했다.

각국의 공군력 강화 추세는 지역 내 방위 태세와 힘의 균형을 가늠하는 척도로 작용할 것이며, 인도네시아의 행보는 앞으로도 역내 안보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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