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대표 담배 기업인 PT 구당 가람(Gudang Garam)의 대량 해고 의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노동계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예고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노동계는 이번 사태가 관련 산업 전반에 미칠 연쇄 충격을 경고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시작된 대량 해고 의혹
이번 논란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1분 17초 분량의 영상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구당 가람의 유니폼을 입은 수십 명의 직원들이 강당으로 추정되는 곳에 모여 작별 인사를 나누는 듯한 모습이 담겨있다.
이 영상이 동자바주 투반에 위치한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규모 해고가 단행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며 파장이 커졌다. 현재까지 PT 구당 가람 경영진은 해당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부, “상황 주시 중… 해고 대응 TF 곧 출범”
논란이 확산되자 정부는 신속한 대응 의지를 밝혔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회사로부터 공식 보고를 받지는 못했지만, 정부는 해당 사안을 면밀히 관찰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구당 가람의 생산 공정 현대화 도입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추후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여, 이번 사태가 공정 자동화와 연관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아일랑가 장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의 논의를 거쳐 ‘해고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그는 “TF 구성은 대통령과의 회의 결과이며, 관련 절차가 진행 중으로 곧바로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을 예고했다.
노동계, “산업 전반의 위기”… 연쇄 충격 우려
노동계 역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사이드 이크발 노동당 총재 겸 인도네시아 노동조합연맹(KSPI) 위원장은 “해고 소식의 진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국민의 구매력 약화가 담배 산업의 생산 감소로 이어진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높은 소비세 부담, 제품 혁신 부족, 제한적인 공급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회사의 경쟁력을 약화시켰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태가 담배 공장 노동자에 그치지 않고, 담배 농가, 운송업, 소상공인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수십만 명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연쇄적인 충격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이 기사가 정보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기사는 독자 원고료로 만듭니다. 24시간 취재하는 10여 기자에게 원고료로 응원해 주세요. * 인도네시아 BCA 0657099868 CHONG SUN * 한국 계좌번호 문의 카톡 아이디 haninpost

![[속보] 2026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 발표 연기… “지역별 현실 반영한 새 산정 방식 마련”](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4/12/▲야시에를리-노동부-장관-180x135.jpg)









![[KOTRA] 2025 인도네시아 외국인투자 관련 규정 변경 안내](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1/11/KOTRA-180x124.jpg)






![[기획] 투자청, 외투기업(PMA) 최소 자본금 Rp.100억에서 25억으로 대폭 인하… “비자 단속 숨통” 세부조항](https://haninpost.com/wp-content/uploads/2025/11/투자조정청BKPM은-2025년-10월-2일부터-발효된-새로운-규정을-통해-외국인-투자-법인-PMA-설립-최소-납입-자본금-요건-완화했다.-180x135.jpeg)


























카톡아이디 haninpo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