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외환보유고가 정부의 대외 부채 상환과 루피아화 환율 안정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여전히 국제 기준을 크게 웃도는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며 대외 경제 안정성을 입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지난 7일 발표를 통해, 2025년 8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1,507억 달러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치에 근접했던 전월(7월)의 1,520억 달러 대비 약 13억 달러 감소한 수치이다.
중앙은행은 이번 외환보유고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정부의 예정된 대외 부채 상환이며, 둘째는 지속되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루피아화 환율 안정화 조치이다.
이는 세계 경제의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중앙은행이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현재 외환보유고 규모는 대외 충격에 대응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중앙은행의 평가다. 8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6.3개월치 수입액을 충당할 수 있으며, 정부의 단기 대외 부채 상환액을 포함해도 6.1개월치 수입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권고하는 적정 기준인 ‘3개월치 수입액’을 두 배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인도네시아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매우 양호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중앙은행 관계자는 “현재 외환보유고는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역할을 수행하고 거시 경제 및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유지하기에 매우 적절한 수준”이라고 강조하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다. 중앙은행은 견조한 수출 실적과 외국인 직접 투자(FDI) 등 지속적인 해외 자금 유입에 힘입어 자본·금융수지 흑자가 예상됨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인도네시아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인식 역시 외환 건전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정부와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통해 대외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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