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격변하는 경영 환경 속, 세무·경영 혁신·신메뉴 개발 등 다각적 해법 제시
박형희 이사장, “위기 극복의 열쇠는 변화와 혁신… 업의 본질과 소비자 니즈에 집중해야”
[자카르타=한인포스트]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회장 강진호)가 지난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자카르타 주님의교회 비전홀과 KOSME 컨퍼런스룸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인도네시아 한식기업의 성공전략”을 주제로 대규모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KFPI)이 주관하고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인도네시아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한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 Coretax 도입 등 최신 세무 정보 공유로 실질적 도움
세미나 첫날인 26일, 김재훈 조세변호사는 ‘Coretax 및 외식업 관련 세무’를 주제로 강단에 섰다. 김 변호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새롭게 도입하는 통합세무행정시스템(Coretax)의 도입 배경과 주요 기능을 상세히 설명하며, 현지 외식업체들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개정된 세법 내용과 함께 원천징수세, 토지권리이전 과세, 부가가치세, 사치세, 인지세 등 복잡한 세금 신고 관련 주요 내용을 명쾌하게 전달했다. 특히 외식업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레스토랑 서비스 세율(10%) 납부와 익월 15일까지인 신고 기한 준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회원사들의 세무 리스크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 “미소 짓는 법을 배울 때까지 가게 문을 열지 말라”…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철학 제시
특별 강사로 초청된 박형희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이사장 겸 (주)한국외식정보 대표이사의 심도 깊은 강연이 이어져 회원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 이사장은 “미소 짓는 법을 배울 때까지 가게 문을 열지 말라”는 탈무드 격언을 인용하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그는 “거울을 보고 하루 30번씩 미소 짓는 연습을 하라”, “가장 불행한 사람은 미소를 잊은 사람”이라며, 고객을 맞는 경영자의 기본자세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격변하는 경영환경 그리고 외식기업의 성공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박 이사장은 팬데믹 이후 외식업계가 직면한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팬데믹을 거치며 경영 환경의 복잡성과 리스크는 10배 이상 커졌다”고 지적하며, 경기 침체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이 외식 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외식업계의 주요 동향으로 ▲불황형 소비 급증 ▲가격 중시 소비 성향 강화 ▲소비의 마이크로 양극화 심화 ▲소수 기업만 살아남는 승자독식 시대 도래 등을 꼽았다. 그는 “상위 소수 기업은 상상을 초월하는 매출을 기록하지만, 대다수 기업은 역사상 최악의 어려움을 겪는 ‘위기의 일상화’ 시대”라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위기 돌파구는 ‘변화와 혁신’, 그리고 ‘이모베이션(Imovation)’
박 이사장은 이어진 ‘변화와 혁신을 통한 외식기업의 지속성장 전략’ 강연에서 위기 극복의 핵심 해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의 경영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변화를 위해 점검해야 할 세 가지 사항으로 ▲첫째도, 둘째도 ‘맛’이라는 업의 본질을 지키고 있는가 ▲과거의 성공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따라가고 있는가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팔리는 상품’을 만들고 있는가를 제시했다. 특히 “최근 소비자는 맛은 기본이고, 저렴한 ‘가성비’에 더해 감성적 만족감과 같은 ‘또 다른 무엇’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혁신의 방법론으로는 ‘이모베이션(Imovation, 모방을 통한 창조)’을 제안했다. 그는 “창의력이 부족하다면 성공 사례를 철저히 모방하되, 내 점포와 고객의 특성에 맞게 변형하고 융복합하여 재창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IT, AI, 챗GPT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고객을 놀라게 할 만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격변하는 환경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당부했다.
세미나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김정호 셰프가 디저트 특강을 통해 다양한 디저트 종류와 최신 트렌드, 실제 활용 가능한 레시피를 전수하며 한식당의 메뉴 경쟁력을 높일 방안을 제시했다.
◆ 협회 차원의 공동 노력으로 위기 극복 다짐
이번 세미나는 현지 한식당 경영자들에게 급변하는 세무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부터 경영자의 마인드셋 전환, 메뉴 경쟁력 강화에 이르기까지 다각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다.
강진호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함께 모여 지혜를 나누고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가 회원사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실질적인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재인도네시아 외식업협의회는 한식당의 신뢰도 제고와 회원사 간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2023년부터 ‘외식업협의회 공식 인증’ 현판을 제작·배포하고 있으며, 공동 식자재 구매 등을 통해 원가 절감을 꾀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동포사회부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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