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엘푸아 태양광 발전소를 찾은 국회의원, “카라왕産 배터리가 해법”

쿠팡 태양광 발전소 24시간 가동 난제, 국산 BESS로 돌파구 모색
에너지 자급자족 및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촉구

인도네시아 국회(DPR-RI) 제12위원회가 지난 11일(월), 동부 누사틍가라 주 쿠팡에 위치한 오엘푸아 태양광 발전소(PLTS Oelpuah)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지역의 신재생에너지(EBT) 개발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에너지·광물자원·환경·투자 담당인 수긍 수파르워토 부위원장이 이끄는 이번 시찰단은 여야 의원 12명과 국회 사무처, 전문가, 국회 방송 기자단 등으로 구성되었다.

수긍 부위원장은 시찰 현장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국가적 필수 과제”라고 강조하며, 최근 프라보워 대통령이 준공식에 참석한 서부 자바 주 카라왕 배터리 공장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그는 “카라왕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이 오엘푸아 태양광 발전소가 겪고 있는 운영상의 한계를 해결할 핵심 열쇠”라고 역설했다.

현재 오엘푸아 태양광 발전소는 에너지 저장 능력 부족으로 인해 일조량이 없는 야간에는 가동이 중단되어 24시간 전력 공급이 불가능한 상태다.

수긍 부위원장은 “카라왕 공장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태양광 발전을 위한 BESS, 두 가지 핵심 제품을 생산한다”고 설명하며, “BESS를 도입하면 발전소는 밤낮없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쿠팡 지역 전력 시스템의 핵심 기저부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매장량의 42%를 차지하는 니켈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 허브로 도약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니켈은 배터리 원가의 약 76%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국회 제12위원회는 이번 방문을 통해 2029년까지 탄소 배출량 32% 감축이라는 국가 목표와 증가하는 국민 전력 수요 충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날 현장에 동석한 국영전력공사(PLN) 동부 누사틍가라 지역본부(UIW NTT)의 F. 에코 술리스티요노 본부장은 지역의 전력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동부 누사틍가라의 전력망은 티모르, 플로레스, 숨바의 3개 주요 시스템과 여러 소규모 독립 시스템으로 나뉘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9.5%(46.2MW) 수준이며, 특히 숨바 섬이 태양광 발전을 확대할 잠재력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된다.

위원회 소속 람손 시아기안 의원은 “동부 누사틍가라 주는 지열과 태양광 에너지 분야에서 화석 연료를 대체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라며, “제12위원회는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시찰에는 에너지광물자원부, PLN 1차 에너지 인도네시아(EPI) 등 정부 및 에너지 기업의 주요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관계자들은 전력이 모든 국민이 누려야 할 기본권임을 강조하며, 깨끗한 에너지를 통한 국가 에너지 자립 달성이 최우선 과제라는 데에 뜻을 모았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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