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부두르 사원,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불교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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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10 / 강주영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 위치한 보로부두르 사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불교 건축물이다. 이 사원은 인도네시아 문화유산의 상징이자 불교 신앙의 중요한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뛰어난 건축 기술과 아름다운 조각, 깊은 종교적 의미가 어우러진 보로부두르 사원은 많은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낸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8세기 초 샤일렌드라 왕조 시절에 건설되었다. 당시 사마라툰가 왕이 이 거대한 건축 사업을 주도했으며, 약 75년에 걸쳐 수천 명의 숙련된 장인과 노동자가 참여했다.

그 결과 뛰어난 석조 기술과 예술적 감각이 담긴 사원이 완성되었다. 보로부두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교 사원으로, 오늘날에도 그 규모와 아름다움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오랜 세월 동안 보로부두르 사원은 화산재와 자연재해, 인간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으나, 19세기 초 네덜란드 식민 정부 시절 영국인 탐험가 토머스 스탬퍼드 래플스에 의해 다시 발견되었다.

이후 사원 복원과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20세기 중반부터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제기구가 협력해 대대적인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보로부두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보존되고 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총 9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단부는 넓은 정사각형 플랫폼과 여러 개의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마다 많은 부조와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다.

상단부로 갈수록 원형 구조가 중심을 이루고, 꼭대기에는 거대한 스투파가 자리 잡아 종교적 중심 역할을 한다.

이 구조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양식이 조화를 이루며, 불교의 우주관과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사원 벽과 난간에는 약 2,600개의 정교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이 부조들은 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각 부조에는 불교 철학과 윤리,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 섬세하게 담겨 있어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이 부조들은 불교 교리의 시각적 교과서 역할도 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고통과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계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층별로 보여준다. 하층부는 현실 세계를 나타내고, 상층부로 올라갈수록 점차 정신적 성장과 깨달음의 단계로 나아간다. 방문객은 사원을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수행과 성찰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보로부두르는 힌두교와 불교, 고대 자바 문화가 융합된 건축물이다. 이는 당시 인도네시아가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는 중심지였음을 보여준다. 오늘날 보로부두르는 전 세계 불교 신자들의 중요한 순례지이자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19세기 재발견 이후 보로부두르는 꾸준한 복원과 보수를 거쳤다.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가 협력하여 사원의 원형을 보존하고 훼손을 방지하는 데 힘썼다.

최신 보존 기술과 방문객 관리 시스템도 도입되어, 보로부두르는 오늘날에도 웅장한 모습과 정교한 예술성을 유지하고 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자부심을 주는 문화유산이다. 또한 전 세계인에게 인도네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매개체가 되었다.

보로부두르 사원은 단순한 고대 유적이 아니라, 인간 정신과 예술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역사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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