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J 12 / 이서준
인도네시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선거제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인도네시아의 대통령 선거 방식은 2004년 이전에는 국민협의회(MPR)가 간접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했으나, 그 이후로는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직선제로 변경되었습니다.
대통령 및 부통령 후보 자격은 하원 의석 20% 이상 또는 직전 총선에서 25%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정당이나 정당 연합의 추천을 받아야 합니다.
2008년 개정된 선거법에 따라 후보 자격 요건이 강화되어 정당 간 연합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 대선에서는 헌법재판소 판결로 선출직 경험이 있는 경우 만 40세 미만도 출마가 가능해지며, 연령 제한이 완화되었습니다.
당선 조건은 1차 투표에서 전국 유효표의 50% 이상을 득표하고, 동시에 34개 주 중 최소 절반(17개 주) 이상에서 각각 2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합니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두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르는 결선 투표제를 실시합니다.
대통령 선거는 총선 및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선거 후 약 6개월 뒤에 당선자가 취임합니다. 대통령 임기는 5년으로 대한민국과 동일하지만,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해 최대 2번(총 10년, 연속/비연속 무관) 재임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10년간 재임했습니다. 단, 3선은 헌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현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는 2024년 10월 20일 제8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그는 2024년 2월 14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58.59%의 득표율(약 9,600만 표)로 당선되었습니다.
부통령은 조코 위도도 전 대통령의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Gibran Rakabuming Raka)입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2004년 직선제 도입 이후 다섯 번째로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맞이했으며, 프라보워는 세 번째 도전 끝에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 제 6대 대통령 :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2004~2014년)
제7대 대통령 : 조코 위도도 (2014~2024년)
제8대 대통령 : 프라보워 수비안토 (2024년 ~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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