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잠수함 기술 이전 합의… 농업·에너지 분야까지 협력 확대
미국관세에 일격을 당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이 미사일 및 잠수함 기술을 포함한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농업과 에너지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변화 속에서 양국의 상호 보완적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7월 9일(현지 시각)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의 플라나우투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인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는 국방 분야의 기술 협력이다. 양국 정상은 미사일 시스템과 잠수함 분야에서 공동 생산과 기술 이전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인도네시아군은 이미 브라질산 슈퍼 투카노 전술 전투기와 아스트로스 II 다연장 로켓 시스템 등 우수한 방산 장비를 운용해왔다”며, “기술 이전을 포함한 공동 생산과 양국 군의 연합 훈련 확대를 통해 국방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법으로 비준된 양국 간 국방협력협정(DCA)을 신속히 이행하려는 인도네시아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번 합의를 통해 인도네시아는 핵심 군사 기술을 확보해 국방력을 현대화하고, 관련 국내 산업 기반을 육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의 협력은 국방을 넘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대된다. 두 정상은 농업, 식량 안보, 청정에너지, 교육,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프라보워 대통령은 브라질을 “지속 가능한 농업과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평가하며, 브라질의 선진 농업 기술과 현대화 경험을 배우기 위해 더 많은 기술 전문가를 파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인도네시아의 국가 식량 안보 강화와 바이오연료 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양국의 주요 부처 장관들이 대거 배석해 실질적인 후속 조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식량, 에너지, 무역, 교육 등 주요 경제 부처 장관들이, 브라질 측에서는 외교, 농업,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해 분야별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브릭스 두 회원국의 합의는 남미와 동남아시아의 주요 신흥국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가 단순한 교역 관계를 넘어 국방 기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아우르는 장기적 파트너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이번 전략적 협력 강화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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